현대차 매출 이익 모두 껑충..1등 공신 두 차종은

임경업 기자 2022. 1. 25. 17: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반도체난 뚫고 117조 역대 최대 매출
영업이익도 179% 급증
미·유럽 판매 늘며 수익 개선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9% 급증했다.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졌지만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 판매와 SUV·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 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 연합뉴스

현대차는 2021년 매출 117조 6110억원(이하 연결기준), 영업이익 6조679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엔 13.1%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대다.

SUV와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작년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2.4%포인트 오른 5.7%를 기록했다. 1000원어치 팔아 57원을 남겼다는 의미다. 작년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389만대) 중 SUV는 47%, 제네시스는 5%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늘면서 1조8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제외한 주요 해외 시장에서 모두 판매가 늘었다. 특히 유럽 시장 판매는 26% 증가한 59만대, 북미는 22% 늘어난 96만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친환경차와 SUV 신차의 공격적인 출시를 통해 유럽과 북미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중국 시장은 제네시스 신차 출시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구축하는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자동차 연구·개발에 약 9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북미 판매량 20%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은 올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목표는 총 432만대를 판매해 매출을 작년보다 13%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