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파나소닉, 세계 최장 전기차배터리 내년 양산

연내 생산시작..테슬라 공급예정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세계 각국의 전기차(EV)업계가 배터리 개발에 혈안인 가운데 일본 파나소닉이 전기차 주행거리를 20%가량 늘릴 수 있는 새 리튬이온 배터리를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현재로선 항속거리가 세계 최장이 될 것으로 이 매체는 전했다. 파나소닉은 해당 제품을 우선, 미국 테슬라에 공급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은 800억엔(약 8409억원)을 투입해 일본 와카야마현에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전기차 15만대 분에 달하는 연평균 10GW정도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는 전기차 제조 원가에서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그 성능이 곧 항속거리를 좌우한다. 향후 전기차 시장이 곧 배터리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파나소닉은 연내 일부 생산을 시작, 안전성이나 효율성을 확보한 다음, 내년부터 본격 양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미국 등 해외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신형 전지를 우선, 미국 테슬라에 공급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