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이 위 고양이 학대 사건의 '반전'.."쥐 대신 고양이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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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모 아파트 지하에서 끈끈이 위에 새끼 고양이가 걸려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지만, 고양이 전용 간식이 아닌 쥐덫에 들어 있던 미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25일) 울산 남구 신정현대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아파트 전체 방역 소독을 진행하며 유해동물을 박멸하기 위해 쥐덫의 일종인 '끈끈이'를 설치했습니다.
방역 업체는 쥐약을 추가로 뿌려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제공했고, 끈끈이는 환경미화 직원을 통해 설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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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모 아파트 지하에서 끈끈이 위에 새끼 고양이가 걸려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지만, 고양이 전용 간식이 아닌 쥐덫에 들어 있던 미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25일) 울산 남구 신정현대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아파트 전체 방역 소독을 진행하며 유해동물을 박멸하기 위해 쥐덫의 일종인 ‘끈끈이’를 설치했습니다.
반으로 접혀 있는 끈끈이를 펼치면 쥐덫 미끼가 들어 있습니다. 방역 업체는 쥐약을 추가로 뿌려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제공했고, 끈끈이는 환경미화 직원을 통해 설치됐습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가 1994년 입주를 시작해 연식이 오래됐다는 점, 주변에 공원이 조성돼 있다는 점을 이유로 방역 작업 및 유해동물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끈끈이에 들어가 있는 사료는 고양이 간식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또 동물보호단체의 방문으로 해당 사안을 인지 했다며 관리사무소 직원들 또한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새끼고양이가 끈끈이에 걸렸다는 신고를 받고 구호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후 끈끈이 위에 고양이 간식을 올려놨다는 점을 비롯해 길고양이 혐오범죄를 의심했습니다. 케어 측은 “끈끈이를 놓아 고양이를 잡으려는 학대범의 신원을 아는 분의 제보를 기다린다”며 “길고양이를 학대하고 단톡방에 올려 즐기는 범인들의 정확한 신원과 증거를 보내 주는 분들에게 케어가 300만 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며 학대범 공개수배에 나섰습니다.
다만 끈끈이를 설치한 당사자가 환경미화 직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 “혐오범죄가 아니라 다행”이라면서도 “이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케어는 계속되는 길고양이 혐오범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초 이른바 ‘동물판 n번방’ 사건으로 불린 ‘고어전문방’ 동물학대 사건으로 사회적 공분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고어전문방’ 참여자들은 각종 도구를 이용해 동물학대 방법을 모의하고 유혈이 낭자한 사진 등을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공유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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