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결렬
오찬종 2022. 1. 25. 17:18
노조 조합원 투표서 91% 반대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체결이 결국 결렬됐다. 노조 측은 향후 투쟁 강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다.
25일 삼성전자 노조는 조합원 총투표 결과 부결 선택이 90.7%를 기록하면서 임금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노조에 교섭 최종안을 전달했다.
사측이 제시한 최종안에는 노사 상생협의체를 통한 임금피크제 폐지 또는 개선 방안 협의, 임직원 휴식권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대책 논의 등이 담겼다.
다만 최종 사측 안에는 노조가 요구해온 임금 인상 부분이 반영되지 못했다. 노조는 전 직원 계약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사측은 노사협의회가 지난해 3월 정한 7.5% 임금 인상 외에 올해 추가적인 인상은 어렵다고 맞섰다.
진윤석 노조위원장은 협상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노조 측은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통해 쟁의행위권을 확보한 뒤 더 큰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0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원칙 폐기' 선언 이후 지난해 8월 첫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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