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윈도' 김해인 "'뇌 없다' 반응 기분 좋아..인기 실감? 아직" [EN:인터뷰②]

박정민 2022. 1.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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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배우 김해인이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월 18일 종영한 채널A 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극본 한보경, 박혜영/연출 강솔, 박대희)은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여자 한선주(송윤아 분)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치정 멜로드라마. 눈을 뗄 수 없는 파격적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회 시청률 2.0%로 시작한 '쇼윈도'는 마지막회 시청률 10.3%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극 중 김해인은 재력가 집안의 딸이자 명예와 재력을 거머쥔 타운하우스 여인 최은경 역을 맡았다. 모든 것을 가진 완벽한 모습 뒤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밝고 쾌활한 매력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김해인은 1월 25일 뉴스엔과 진행한 '쇼윈도' 종영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들 10% 이상을 기대하지 않았다. 전날 이대로 유지하면서 즐겁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마지막회가 끝나고 다음날 '이게 무슨 일이냐' 하면서 단톡방이 난리가 났다. 관심 안에서 잘 끝낼 수 있어서 좋았고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쇼윈도'는 지난 2017년 MBC 드라마 '역류' 이후 5년만 안방 복귀작이다. 김해인은 "엄청 많이 긴장했다. '역류'는 무거운 드라마였는데 '쇼윈도' 캐릭터는 너무 상반됐다. 밝은 캐릭터를 해보는 게 처음이었다. 이걸로 새로운 분들과 합을 잘 맞히면서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좋은 분들을 만나서 잘 끝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장 분위기가 엄청 좋았다. 작품이 잘 돼서 좋은 것도 있지만, 분위기 자체가 너무 좋아서 다른 배우들도 아쉬워하고 있다. 감독님께도 감사하고, 이성재 송윤아 선배가 촬영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줬다. 첫 촬영부터 좋았다. 상투적일 수도 있지만 진심이다"고 말했다.

최은경 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첫 번째로 너무 밝은 캐릭터였다. 사연이 있지만 편안하고 밝게 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강솔 PD님과 다른 작품으로 연이 있었는데 나이가 안 맞아서 못했었다. 또 주변에 드라마 같이 했던 친구들이 감독님 극찬을 엄청 해서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도혁(김영준 분)에게 폭력을 당했던 신도 언급했다. 김해인은 "지금도 은경의 마음을 100% 이해하진 못할 것 같다. 극 중 맞는 신을 많이 고민했다. 저는 때려본 적도 맞아본 적도 없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촬영 직전까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들어갔다. 실제로 저를 때리지 않았지만 액션과 분위기가 있지 않나. 엄청 무서웠다. 저도 모르게 위압감을 느꼈다. 짧게 나왔지만 2시간 넘게 다각도에서 찍었다. 시간이 지속돼서 저도 자연스럽게 위축돼서 연기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맞는 신이 두 신이 있는데 그걸 하루에 다 찍었다. 그때 실질적으로 맞지 않았지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언젠가 복수를 하겠지 희망도 갖고 있었다. 워낙 분위기가 좋아서 촬영 후에도 다들 장난치고 웃고 떠들었다"고 말했다.

은경 역 외에 탐나는 배역으로는 전소민이 연기한 윤미라 역과 오승은이 연기한 크리스티나 정 역을 꼽았다. 김해인은 "소민 씨는 악역이지만 정말 사랑해서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잘못된 사랑을 택하긴 했지만 진심이지 않았나. 제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사랑을 받거나 줬던 적이 없다. 그래서 잘못된 선택이었지만 소민 씨가 표현한 걸 해보고 싶다. 또 크리스티나 역은 제가 못하는 자유분방하고 섹시한 모습들이 있다. 내가 어색해하는 걸 승은 언니가 잘 표현해서 그런 연기도 해보고 싶더라"라고 밝혔다.

'쇼윈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인기를 체감하진 못한다고. 그러면서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에 대해 "'왜 맞을 소리를 하면서 사는지 모르겠다' '뇌가 없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 너무 좋더라. 연기를 잘한 것 같아서. 또 극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건 좋은데 배우들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지 말자는 자정이 많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쇼윈도'는 불륜 드라마지만 추리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마지막에 전소민을 찌른 범인이 이성재로 밝혀지며 화제를 모았다. 김해인은 "처음엔 저희도 범인을 몰랐다. 12-13회 때쯤 감독님께 물어보고 정체를 알았다. 이성재 선배가 실제로는 정말 다정한데 드라마만 시청하면 저도 몰입하게 돼더라"라고 웃었다.

'쇼윈도'는 김해인에게 꿈같은 시간으로 남았다. 그는 "'쇼윈도'라는 작품이 올해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잠깐 나오더라도 감독님을 토대로 언니들, 성재 오빠 등 많은 사람을 알게 돼서 행복했다. 작품이 잘 돼서 다행이지만, 그걸 떠나서 이런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 꿈같은 몇 개월이었다. 아쉽지만 인연을 이어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박정민 odult@/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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