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획자' 김건희, 네이버 프로필 등록..공식 등판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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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공식 등판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는 프로필 등록이 김 씨 측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표시했다.
윤 후보는 김 씨의 프로필 등록이 공식 일정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내가) 이름, 사진을 굉장히 짧게 올려놔서 다른 분들이 하는 것 정도로 지금보단 더 올리겠다고 이야기했다"라며 "뭘 할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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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배우자 정보는 기재 안 해
정치권, 2월 공식 등판 전망키도
尹 "뭘 할 지 잘 모르겠다" 즉답 피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공식 등판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밤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김 씨의 프로필이 노출되기 시작한 것.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내에서는 김 씨 등판 시점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책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아내에게) ‘프로필을 네이버에서 그냥 올려준 거냐 아니면 직접 올린 거냐’ 했더니 본인이 직접 올렸다(고 하더라)”라며 “그냥 간단하게 올려놨더라. 좀 더 상세하게 올릴 생각이라는 얘기를 저도 막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김건희’를 검색하면 김 씨의 사진과 이력이 노출된다. 네이버는 프로필 등록이 김 씨 측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표시했다. 프로필 상 김 씨의 소속은 주식회사 코바나의 대표이고 직업은 ‘전시기획자’다. 김 씨는 경력 사항으로 2009년 9월부터 현재까지 코바나 대표직을 맡고 있다고 기재했고 2015년부터 4년간 기획한 전시 목록을 첨부했다. 출생, 학력, 배우자 등 정보는 기재되지 않았다.
윤 후보는 김 씨의 프로필 등록이 공식 일정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내가) 이름, 사진을 굉장히 짧게 올려놔서 다른 분들이 하는 것 정도로 지금보단 더 올리겠다고 이야기했다”라며 “뭘 할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김 씨의 프로필 등록이 공개 활동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적어도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월15일을 전후로 김 씨가 활동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선대본 내에서도 설 연휴 전 김 씨의 입장문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7시간 녹취록’에서 드러난 ‘미투 비하 발언’ 등에 대한 유감 표명을 서면으로 배포하는 형식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김 씨의 등판을 두고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다. 선대본 고위 관계자는 “김 씨에 대한 여러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의 지지율이 오히려 올랐다는 것은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며 “김 씨가 전면에 등장하진 못하더라도 공연, 전시 분야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드러내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여전히 허위 경력, 무속 등 깔끔하게 해소되지 않은 의혹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실제로 교육부가 이날 김 씨의 국민대 교원 임용 절차가 부적절했다며 임용취소 등 조치를 요구하면서 추가적인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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