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가 다가온다..5라운드 미리보기

노도현 기자 2022. 1. 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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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23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 K-스타와 V-스타의 남녀혼성경기에서 K-스타 임동혁이 공격을 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봄 배구’가 가까워지고 있다. V리그는 올스타 휴식기를 거쳐 28일 5라운드를 시작한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의 독주로 봄 배구 윤곽이 뚜렷해지는 반면 남자부는 가늠하기 힘든 순위경쟁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변이 없는 한 여자부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우승은 따놓은 당상이다. 4라운드까지 24경기에서 23번 이기고 단 한번 패했다. 승점 68점으로 2위 한국도로공사(19승5패·승점 54점)보다 12점이나 앞선다.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 승과 최다승점 경신을 코앞에 뒀다. 기존 최다 기록은 2012~2013시즌 IBK기업은행의 25승5패·승점 73점이다. 전례없는 9할 승률까지 바라본다. 역대 최고 승률은 2007~2008시즌 흥국생명이 기록한 8할5푼7리(24승4패)였다. 현대건설은 28일 5위 흥국생명을 상대로 12연승에 도전한다.

남은 건 2위와 3위의 순위싸움이다. 3위 GS칼텍스(15승9패·승점 46점)는 2위 한국도로공사에 8점 뒤쳐져있다. 지난 20일 한국도로공사와의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지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두 팀은 29일 재회한다. 2위를 지키려는 자와 2위로 올라서려는 자의 팽팽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한때 ‘산삼공사’로 통하던 KGC인삼공사(12승12패·승점 37점)는 4위에 머물고 있다. 4라운드 내내 고전하며 1승5패에 그쳤다. 올해 여자부도 페퍼저축은행 창단으로 7구단 체제가 되면서 3·4위 팀간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는 희망이 있다. KGC인삼공사가 5라운드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봄배구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지가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7위 페퍼저축은행이 남은 12경기 안에 3승을 추가해 당초 목표한 5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주목할 만하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17연패를 끊고 시즌 두번째 승리를 거뒀다.

남자부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15승9패·승점 46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긴 하지만 여자부처럼 승점차가 크지 않다. 2위 KB손해보험(12승12패·승점 41점)과 3위 우리카드(11승13패·승점 38점)가 뒤쫓고 있다. 4위 한국전력(13승11패 승점 36점)과 5위 현대캐피탈(12승12패·34점)도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3위 우리카드와 7위 OK금융그룹의 승점차는 10점 밖에 나지 않는다. 막바지까지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밖의 반전이 나타날 수도 있다.

4라운드 막판 2연승을 거두며 상승 기류를 탄 대한항공은 29일 3연패에 빠진 2위 KB손해보험과 만난다. 지난 20일 맞대결에선 대한항공이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 경쟁에 다시 불을 붙여야 하는 상황이다. 여느 때보다 쫄깃한 5라운드가 기다리고 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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