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대기질 ' 인도 뉴델리, 신규 택시 25% 전기차로 전환

이슬기 기자 2022. 1. 25.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의 수도 뉴델리가 매년 겨울마다 극심해지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신규 택시의 25%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델리 교통국이 전날 공개한 운수업 관련 규정 초안에 따르면, 뉴델리에서 운수업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신규 등록 택시의 25%를 전기차로 전환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인도 정부 산하 대기질관리위원회(CAQM)가 수도권 학교에 대한 무기한 등교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수도 뉴델리가 매년 겨울마다 극심해지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신규 택시의 25%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인도 수도 뉴델리의 상징물 인디아게이트가 스모그에 가려져 있다. /연합뉴스

뉴델리 교통국이 전날 공개한 운수업 관련 규정 초안에 따르면, 뉴델리에서 운수업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신규 등록 택시의 25%를 전기차로 전환해야 한다. 또 배달과 단거리 이동에 주로 쓰이는 이륜차와 삼륜차의 경우 신규 등록 시 전체의 50%를 전기차로 확보해야 한다.

정부는 “운수 사업자를 비롯한 여러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취합한 후 해당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도의 전기차 충전 관련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수준인 데다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역시 낮은 만큼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려는 정책이 계획대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로이터는 뉴델리 정부가 심각한 대기오염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해마다 초겨울에 접어드는 시기에 수도권의 대기질이 급격히 나빠진다. 뉴델리 인근 여러 주(州)에서 추수 후 잔여물을 소각하는 과정에 생기는 연기를 비롯해 노후 공장 및 발전소와 차량의 매연, 도심 빈민층이 난방 및 취사용으로 각종 폐자재를 태운 연기 등이 겹친 결과다.

특히 11월 중순 파종기를 앞두고 농작물 그루터기를 태우는 관습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 가을마다 열리는 힌두교 축제 ‘디왈리’ 시기에 시민들이 엄청난 양의 폭죽을 터뜨리는 것도 대기 질 악화에 영향을 준다. 지난해에는 인도 정부 산하 대기질관리위원회(CAQM)가 수도권 학교에 대한 무기한 등교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정부는 “대기오염이 극심해 학생 건강 관리차 대면 수업을 중단한다”고 했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