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물백신 논란에도 맞아야하는 이유..韓 과학자가 비밀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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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진이 코로나19(COVID-19) 변이에 대해서도 백신을 맞으면 면역력이 높아지는 이유를 규명했다.
변이로 인해 백신의 항체 기능이 저하되는 반면, 항체와 함께 만들어지는 면역 T세포는 여전히 정상 작동해 면역활동을 촉진, 중증도를 낮춘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항체와 T세포 등이 생겨 몸속에서 면역 활동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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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진이 코로나19(COVID-19) 변이에 대해서도 백신을 맞으면 면역력이 높아지는 이유를 규명했다. 변이로 인해 백신의 항체 기능이 저하되는 반면, 항체와 함께 만들어지는 면역 T세포는 여전히 정상 작동해 면역활동을 촉진, 중증도를 낮춘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25일 과학계에 따르면 신의철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장은 최근 국제학술지 '세포·분자면역학'에 "오미크론 변이에서도 T세포 항원결정기(Epitopes)는 85~90% 유지된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T세포가 오미크론 변이에 붙어 면역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동안 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면역 효능을 높인다는 경험적인 가설만 있었을 뿐, 이를 연구로 입증한 건 세계에서 처음이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항체와 T세포 등이 생겨 몸속에서 면역 활동이 일어난다. 항체는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해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한다. 문제는 오미크론 등 변이가 생기면 스파이크 단백질에 30여개 이상 돌연변이가 생겨 항체가 들러붙지 못해 면역 회피 반응을 초래한다. 백신효과가 떨어지는 이른바 '물백신' 논란이 불거진 이유다. 이는 백신 부작용과 함께 일각에서 백신 무용론을 제기하는 배경이 됐다.
그동안 백신을 맞으면 면역력이 생긴다는 연구는 대체로 항체 면역 반응에 초점이 맞춰졌다. 반면 신 센터장 연구팀은 'T세포 면역 반응'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와 최초 코로나19에서 T세포 항원결정기(T세포 등의 면역계가 항원을 식별하게 해 주는 항원의 특정한 부분) 아미노산 서열을 비교 분석했다. 이를 위해 454개 주요 조직접합성 복합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서도 T세포중 'CD8+ T세포' 항원결정기는 94.9%(431/454)를 유지했다. 'CD4+ T세포' 결정기는 90%(252/280)를 보존하고 있었다.
이는 변이에 취약한 항체와 달리 T세포는 90%이상 결합부위를 유지해 면역 활동을 촉진한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이나 자연감염에 의해 생성된 T세포가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재감염이나 돌파감염에 대해 보호 면역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의철 센터장은 "T세포 반응이 잘 나타난다는 의미는 백신을 맞은 사람이 오미크론에 돌파감염 되더라도, T세포 반응이 잘 나타나기 때문에 중증도·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미크론 확산세로 봤을 때 당장 막아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앞으로 1년 이내 코로나19에 대다수가 감염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오미크론 시대에도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건 유용한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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