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文대통령에 만남 요청하는 국가 30개 이상 줄 서 있다"

중동 순방 관해 "중동 국가의 강력한 방문 요청 있었다"

청와대가 오늘(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순방을 두고 '외유성 순방'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해당 국가의 요청에 따른 방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 대통령에게 만나자고 요청하는 국가가 30개 이상 줄을 서 있다"며 "과거에는 우리가 선진국 정상을 만나려고 요청했지만 이제는 우리의 국격이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임기 말이지만 (우리나라가) 수소나 방산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중동 국가의 강력한 방문 요청이 있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박 수석은 UAE 방문 계기에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의 4조원대 수출을 확정한 것을 대표적인 성과로 언급하며 "한국이 방산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국방비 증가율이 역대 어느 정부보다 앞서 있고 첨단무기 개발 등에 쓰이는 방위력 개선비의 증가율은 역대 정부를 압도한다"며 "이런 지속적인 투자로 방산 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와의 정상회담 계기에 예상됐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이 문 대통령의 방문 기간에 체결되지 못한 것을 두고는 "문 대통령이 '당장 순방에서 성과가 없어도 좋다'는 말로 협상의 길을 열어줬다"며 "이는 국익을 위하는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