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의사, 바타클랑 테러 생존자 엑스레이 NFT로 판매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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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스에서 한 의사가 2015년 바타클랑 테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의 엑스레이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판매하려고 시도했다며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 소재 조르주 퐁피두 병원 정형외과 의사인 에마뉘엘 마므장은 지난 주말 AK-47 소총탄이 박힌 팔뚝 엑스레이 사진을 NFT로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려 했다.
해당 엑스레이는 2015년 11월13일 프랑스 파리 바타클랑 극장 테러 생존자인 프랑스 여성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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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15년 바타클랑 테러 생존자 엑스레이 팔려고
대체불가토큰 2776달러에 올려…현재는 회수돼
환자 동의 없이 엑스레이에 사생활까지 노출해
[서울=뉴시스] 이진경 인턴 기자 = 최근 프랑스에서 한 의사가 2015년 바타클랑 테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의 엑스레이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판매하려고 시도했다며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으로, 일종의 디지털화된 정품 보증서의 역할을 하며 예술품 경매 등에 활용된다.
프랑스 파리 소재 조르주 퐁피두 병원 정형외과 의사인 에마뉘엘 마므장은 지난 주말 AK-47 소총탄이 박힌 팔뚝 엑스레이 사진을 NFT로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려 했다. 해당 엑스레이는 2015년 11월13일 프랑스 파리 바타클랑 극장 테러 생존자인 프랑스 여성의 것이었다.
마므장은 NFT 판매 글을 올리며 해당 엑스레이는 11월13일 테러에서 살아남은 여성의 것이고, 당시 여성이 현장에서 남자친구를 잃었다며 환자의 사생활까지 상술(詳述)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마므장이 "의료인으로서 환자 비밀 유지 의무를 저버렸을 뿐 아니라, 해당 여성의 사생활을 기술해 개인 식별 정보를 노출했다"고 여성 측 변호인은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므장이 지난 23일 여성에게 전화해 "일말의 후회나 공감도 표하지 않고,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 했다"고 변호인은 덧붙였다.
마므장이 세계 최대 NFT 거래 사이트 '오픈시(OpenSea)'를 통해 2776달러(약 332만원)에 판매하려 한 해당 엑스레이 사진은 현재 회수된 상태라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마므장이 근무하던 조르주 퐁피두 병원의 병원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으며, 마므장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에 더해 바타클랑 테러 피해자 단체인 '라이프 포 파리(Life for Paris)'는 성명을 통해 해당 의사의 만행을 비난했으며, '프렌디티 앤 트루스(Friendity and Truth)'도 마므장이 악의적 행동을 했다고 규탄했다.
프랑스 바타클랑 극장 테러는 2015년 11월13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살 폭탄 테러로 약 130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사건 당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국경 봉쇄를 단행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g20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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