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디폴트' 부동산 스마오, 복합시설 지분 매각 상환자금 3500억 확보

이재준 2022. 1. 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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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회사에서 빌린 부채를 갚지 못해 디폴트 상태인 중국 부동산 개발사 스마오 집단(世茂集團)이 주상 복합시설 지분을 매각, 상환 자금 3500억 위안을 확보했다고 자유재경(自由財經)과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마오 집단은 전날 늦게 광둥성 광저우 소재 주상 복합시설 야윈청(亞運城)의 지분 26.7%를 합작 상대인 국유 부동산 개발업체 중국해외발전(COLI)에 18억4000만 위안(약 3500억원)을 받고 넘겼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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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사 스마오 집단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탁회사에서 빌린 부채를 갚지 못해 디폴트 상태인 중국 부동산 개발사 스마오 집단(世茂集團)이 주상 복합시설 지분을 매각, 상환 자금 3500억 위안을 확보했다고 자유재경(自由財經)과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마오 집단은 전날 늦게 광둥성 광저우 소재 주상 복합시설 야윈청(亞運城)의 지분 26.7%를 합작 상대인 국유 부동산 개발업체 중국해외발전(COLI)에 18억4000만 위안(약 3500억원)을 받고 넘겼다고 발표했다.

중국해외발전은 25일 스마오의 야윈청 지분을 인수했다며 "부동산 개발사업을 한층 강화하는데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해외발전의 광저우 야윈청 지분은 다른 부동산 개발사 야쥐러(雅居樂)에서 인수분을 합쳐 종전 20%에서 73.3%로 대폭 확대했다.

스마오 집단은 신탁회사 채권의 채무불이행에 더해 일부 자산담보부 채권(ABS)의 상환기한을 연장한 처지다.

부채 감축을 위해 스마오 집단은 서둘러 보유자산을 처분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상하이 스마오 치업발전 지분을 10억6000만 위안에 처분했다.

스마오 집단이 팔려 내놓은 물건은 상하이, 베이징, 광둥성, 항저우, 난징 등 17개 지역에 걸쳐 34건으로 총 평가액이 422억3500만 위안(7조99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지분 매각 소식에 스마오 집단은 홍콩 증시에서 25일 오후 1시40분 시점에 2.43% 오르고 있다.

앞서 15일까지 스마오 집단은 산하 상하이 스마오(上海世茂)의 위안화채 원금 잔액 19억 위안을 갚았다.

스마오 집단은 신탁회사에서 빌린 6억4500만 위안을 1월6일 기한에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이 발생했다.

당시 스마오 집단은 중청신탁(中誠信託)의 대출금 가운데 7억5500만 위안을 갚았지만 6억4500만 위안을 지불하지 못했다.

이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인베스터스는 10일 스마오 집단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 3번째인 Ba3에서 B2로 2단계 낮췄다.

업계 14위인 스마오 집단은 작년 12월 시점에 자산 매각을 둘러싼 불안과 물건 판매 취소를 계기로 유동성 위기에 휩싸이면서 주가와 채권 가격이 급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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