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범죄와의 전쟁'..美 뉴욕시장, 경찰력 강화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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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에서 총기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자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경찰력을 강화해 총기 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기 폭력은 우리 도시를 위협하는 공중 보건 위기"라고 말하며 향후 경찰력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애덤스 시장이 이런 강경책을 발표한 배경에는 취임 후 총기 범죄로 사망하는 경찰관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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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력 강화에 일부에선 개인 인권 제한한다며 우려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 뉴욕시에서 총기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자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경찰력을 강화해 총기 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기 폭력은 우리 도시를 위협하는 공중 보건 위기"라고 말하며 향후 경찰력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애덤스 시장은 폭력사태의 80%가 발생하는 경찰서 서른 곳을 추려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3주 동안은 가장 위험한 20개 지역을 선정해 팀들 배치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애덤스 시장은 사복 경찰로 구성된 '이웃 안전팀'을 투입해 표식이 없는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불안한 치안을 해결하겠다고 했다. 사복 경찰은 용의자를 쫓기 위해 차에서 내릴 때 몸에 착용한 카메라(보디 캠)를 켜야 한다.
특히 애덤스 시장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스톱 앤 프리스크'(Stop and Frisk) 불심 검문에 비대면 기술을 적용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비대면 기술이란 안면 인식 기술과 무기 소지자를 식별할 수 있는 도구 등을 의미한다. 이뿐만 아니라 불법 총기 소지와 판매 사건을 담당하는 부서인 총기 폭력 진압과 인원도 늘리겠다고도 밝혔다.
미성년자 총기 범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주 의회 의원들에게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된 미성년자가 증가했다는 통계를 제시하면서 형사 책임 나이를 18세로 높이는 '연령 상승'(Raise the Age)법안을 개정하도록 설득하겠다고 했다.
애덤스 시장이 이런 강경책을 발표한 배경에는 취임 후 총기 범죄로 사망하는 경찰관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앞서 21일 뉴욕 할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총기 범죄로 제이슨 리베라(22) 경찰관이 숨졌다. 애덤스 시장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이번 사건이 "우리 도시에 대한 공격"이라고 표현했다. NYP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이 지난 1일 취임한 이후 범죄자에게 총을 맞은 경찰관이 5명이었다.
한편 애덤스 시장의 정책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지프 자칼론 형사사법대학 교수는 "불법 총기 소지 혐의에 대한 보석금 제도 철폐가 정책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부분 총기 범죄에 책임이 있는 범죄 조직 추적도 포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진보 성향인 변호사나 정치인들은 이러한 강경책에 우려의 목소리를 표하고 있다. 전직 국선변호사이자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표방하는 티파니 카반 뉴욕 시의원은 이번 강경책이 상당 부분 비효과적이고, 감시와 처벌이 강해 개인의 권리를 제한한다고 비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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