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영업익 6조6천789억원..반도체난에도 코로나 이전 회복(종합)
올해 432만3천대 판매목표.."반도체 품귀 2분기부터 점진적 정상화 예상"
![현대자동차 실적 상승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1/25/yonhap/20220125142132186mqkj.jpg)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현대차가 지난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에도 선방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전 실적을 회복했다.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매출액도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작년 연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조6천789억원으로 전년보다 178.9% 늘어났다고 2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5.7%로 전년(2.3%)보다 2.4%포인트(p) 올랐다.
작년 매출액은 117조6천106억원으로 전년보다 13.1% 늘어났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액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105조7천464억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현대차의 매출액은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최대치를 경신해왔다.
순이익은 5조6천931억원으로 전년보다 195.8% 증가했다.
완성차 판매는 389만726대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이는 지난해 초 밝힌 416만대 판매 목표와 지난해 3분기 이후 수정한 400만대 목표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현대차 양재동 사옥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1/25/yonhap/20220125142132283frdk.jpg)
작년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1조5천29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9%를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조7천607억원을 13.1% 하회하는 것이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4천743억원, 7천14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한 31조26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전체 판매 대수(도매 판매 기준)는 96만6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아이오닉 5, 캐스퍼, 제네시스 GV70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지속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18만5천996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대부분 시장에서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77만4천643대를 팔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2% 줄었다.
판매가 줄었음에도 매출액이 늘어난 것에 대해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전기차 중심의 판매믹스 개선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p 하락한 80.9%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와 우호적 환율 효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한 1천183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미래 투자를 위한 연구비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p 오른 14.2%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 "코로나19 사태의 점진적인 개선과 반도체 부족 사태 안정화가 예상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하지만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약화,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의 어려운 대외 환경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주요 국가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은 작년 12월부터 개선되고 있으나 올해 1분기까지는 일부 품목의 부족 현상이 지속될 전망으로, 보다 점진적인 정상화는 2분기부터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올해 GV60, GV7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6 출시 등을 통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 목표를 국내 73만2천대, 해외 359만1천대 등 총 432만3천대로 수립했다.
올해 투자계획은 9조2천억원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설비투자(CAPEX) 5조원, 연구개발(R&D) 투자 3조6천억원, 전략투자 6천억원 등이다.
작년 기말 배당금은 4천원으로 전년보다 1천원 상향됐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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