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S&P 10% 더 빠진다..연준 물러날 곳 없다"

신기림 기자 2022. 1. 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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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참여자들이 불을 갖고 장난하는 위험한 일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3~5%대로 급락했다가 저가매수 유입에 0.3~0.6%로 상승 반전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24일 증시에 대해 "이러한 종류의 행동으로 안심할 수 없다"며 "저가로 샀더라도 성공했다고 안심하며 집으로 돌아간 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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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식전략가, 지금 저가매수 '불장난' 위험 지적
뉴욕증권거래소의 객장 트레이더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 참여자들이 불을 갖고 장난하는 위험한 일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3~5%대로 급락했다가 저가매수 유입에 0.3~0.6%로 상승 반전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 미국주식 전략가는 이날 CNBC방송의 '패스트머니'에 출연해 뉴욕증시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이 10% 더 빠질 만큼 취약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윌슨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과 성장 둔화 사이 충돌을 위험할 정도로 경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4일 증시에 대해 "이러한 종류의 행동으로 안심할 수 없다"며 "저가로 샀더라도 성공했다고 안심하며 집으로 돌아간 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되돌림을 겪었다. 나스닥은 장중 4.9%까지 내려갔다가 장 후반 들어 유입된 매수세에 0.6%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윌슨 전략가는 앞으로 3~4주 안에 증시가 고통스러운 폭락을 경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가에서 강한 약세론자에 속하는 윌슨 전략가는 이번 어닝 시즌 동안 기업들의 매출과 전망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둔화를 알려주는 일종의 경종(wake-up call)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S&P500 지수에 대해 "4000이하에서 진짜 건설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종가 기준 S&P500은 4400선으로 10% 넘게 빠지면 그 때 매수에 들어가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윌슨 전략가는 S&P500이 거품으로 인해 더 많은 문제를 목격할 것이라며 이제는 종목별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앴다.

윌슨의 전략은 예상되는 증시 후퇴를 앞두고 방어주로 일단 피신하는 것. 그는 "성장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에 1년 전처럼 경기순환주에 크게 베팅하지 않는다"며 "일부가 경기순환주에 너무 열광하는데 이는 단추를 잘못 맞추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윌슨 전략가는 증시 참여자들을 안심시킬 만한 의미있는 재료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스닥이 10% 넘는 조정에 빠지며 일각에서 기대하는 '연준풋'(fed put)은 시기상조라는 의미다. 연준풋이란 주가하락이 예상될 때 연준이 풋옵션과 같은 안전판으로 작용하며 최종대부자로 등판할 가능성을 의미한다.

윌슨 전략가는 "증시가 다소간 매도됐다고 연준이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긴축 과정을 중단할 정도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약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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