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없는 자 돌 던져라"..與, 이재명 눈물 유세에 호응

김지영 2022. 1. 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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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성남에서 '눈물 유세'를 한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위로를 전했고, 당내 인사들도 관련 메시지를 냈습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메시지 총괄을 맡고 있는 카피라이터 정철 씨는 "눈물은 눈이 아니라 가슴이 흘린다. 그러니 눈물 흘리는 사람을 발견하자마자 손수건을 건네는 일은 삼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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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어린시절 회고하며 눈물 훔쳐
민주당 '울지마라 이재명' 사진 게재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성남에서 ‘눈물 유세’를 한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위로를 전했고, 당내 인사들도 관련 메시지를 냈습니다.

오늘(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페이스북에 ‘울지마라 이재명’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 후보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흑백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어 “제가 지나온 삶의 발자취,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가 이재명이 하는 모든 일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앞으로도 그런 정치를 하겠다. 제가 걸어온 길을 배신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고 해왔던 대로 하겠다”라는 이 후보 발언을 공유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24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즉흥 연설을 하던 도중 자신의 가족사를 언급하며 약 30분간 흐느껴 울었습니다. 그는 “어머니는 이 건물 공중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면 10원, 다른 변을 보면 20원을 받았다. 제 어머니와 제 여동생이 함께 화장실을 지켰다”며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지금도 제가 탈출했던 그 웅덩이 속에서 좌절하고 고통받고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라며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욕설 녹취록 논란을 해명하며 감정은 더욱 격해졌습니다. 이 후보는 “제게 어머니는 저를 언제나 믿어준 하늘과 같은 분”이라며 “저도 참을 수가 없어서 욕을 했다. 공직자로서 참았어야 했는데 잘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우리 가족의 아픈 상처를 그만 좀 헤집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철 “눈물은 가슴이 흘려…치미는 분노 어떻게 하나”

당내 인사들은 이 후보의 눈물에 각각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메시지 총괄을 맡고 있는 카피라이터 정철 씨는 “눈물은 눈이 아니라 가슴이 흘린다. 그러니 눈물 흘리는 사람을 발견하자마자 손수건을 건네는 일은 삼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재명이 울었다’, ‘울지 마세요’ 이런 말로 위로하려 들지 말자”며 “‘실컷 우세요’ 이렇게 말하자. ‘같이 울어요’ 이렇게 말하자. 아니 입은 쉿. 그의 가슴에 내 가슴을 다 주자”고 했습니다. 또한 “남의 아픈 가족사를 파 헤집는 저들, 조롱하는 저들, 낄낄대는 저들, 평생 남의 피눈물로 배 불려온 입술 붉은 저들. 저들에게 치미는 분노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너무 상처가 많다고 절규하는 사람을 보았다”며 “그래도 그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에게 절망스럽지 않은 세상을 만들고자 정치를 한다고 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 험한 삶이 투영되어 있음을 알리고 반드시 제대로 기회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을 하는 모습을 보며 그 사람에게 무한한 신뢰감이 생긴다”고 호응했습니다.

이 후보의 수행비서인 한준호 의원은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그러나 군중들은 죄지은 여인에게 아무도 돌을 던지지 못했습니다”라는 요한복음 8장 7절 성경 구절을 올리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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