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도 몰랐다..송영길 "차기 총선 불출마·보궐 3곳 무공천"

차유채 입력 2022. 1. 25. 13: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종로·안성·청주 등 지역구 재보선 무(無)공천과 함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오늘(2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송 대표는 "지난 9개월간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 오만을 지적하는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아들이겠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당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일 지역 4선 연임 금지 등 당 쇄신안 발표
송영길 "윤석열,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
이재명 "진짜 몰라"..구체적 내용 대화 안 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종로·안성·청주 등 지역구 재보선 무(無)공천과 함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송영길 "저 자신부터 기득권 내려 놓겠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오늘(2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송 대표는 "지난 9개월간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 오만을 지적하는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아들이겠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당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송 대표는 "지금도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것을 깊이 통감한다"며 "민주당은 국민께서 요구하고 계신 자기혁신과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 정치의 본령,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역사적 소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라며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인천 계양을 지역구로 둔 5선의 송 대표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당 정치개혁특위와 열린민주당 통합과정에서 합의된 '동일지역구 국회의원 연속 3선 초과 금지 조항'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재보궐 무공천에 대해서는 "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제명안 신속 처리…청년 30% 이상 공천"
(왼쪽부터) 윤미향 - 이상직 - 박덕흠 / 사진=연합뉴스
송 대표는 또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을 건의한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그는 "윤호중 원내대표, 김진표 윤리특위 위원장과 상의해 신속히 제명안을 윤리특위에서 처리하고 본회의에 부의, 표결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도 국민 무서운 것을 안다면 제명에 동참하기를 바란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6월 지방선거에서 2030 청년을 30% 이상 공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2030이 당당한 주권자로서 공적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전체 광역, 기초의원의 30% 이상 청년이 공천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우리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라고 평가하며 "윤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성장한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우리 정부가 검찰총장으로 임명해서 정치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 준, 우리 잘못의 반사효과다. 우리 스스로가 변화를 통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진짜 모르겠다"…송영길 "충정 이해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이 후보는 송 대표의 입장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송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진짜 모르겠다. 뭘 했는데?"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본인 거취 문제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송 대표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 후보와 사전에 대화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송 대표 또한 "(이 후보와) 상의한 바 없다"며 "이 후보도 저의 충정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