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1년 첫 예능 MC 나문희의 각오 "멍하니 있겠다"

하경헌 기자 2022. 1. 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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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배우 나문희가 2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채널S 예능 ‘진격의 할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채널S


데뷔 61년 만에 예능 MC로 데뷔하는 배우 나문희가 “멍하게 있겠다”는 독특한 각오를 밝혔다.

나문희는 2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채널S 예능 ‘진격의 할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다른 MC 배우 김영옥, 박정수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이준규PD가 참석했다.

나문희는 1961년 MBC 성우로 데뷔해 60년이 넘는 연예계 생활을 했지만 예능 MC로 데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연기 외에는 예능출연도 즐겨하지 않는 배우로도 유명했다. 하지만 그의 출연에는 절친한 선배 김영옥의 설득이 있었다.

나문희는 예능 MC로서의 데뷔 소감에 대해 “감회가 새롭다. 여기 와서 앉으라고 하시니 앉은 부분도 있다. 멍하게 있고 싶다”고 웃어 보인 후 “대사를 안 하니 그 해방감이 좋다. 연기를 하면서 이런저런 경험으 했으니 시청자들과 함께 안방에 앉은 느낌으로 편안하게 할 생각이다. 젊은 층의 용어를 잘 몰라 막내딸에게 물어 공부도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영옥은 “예전부터 나문희가 이런 걸 잘 안 하려고 했다. 자신은 멋있는 줄 알지만 안 하는 게 장땡(?)이 아니”라면서 “막상 운을 띄우니 아주 잘 한다. 경험담을 말해주고 싶은 부분을 어떻게 참겠느냐”고 웃어보였다.

나문희는 초대하고 싶은 손님으로 과거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고부연기를 펼친 배우 박해미를 꼽았다. 나문희의 데뷔 61년 만 MC 도전은 25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8시50분 채널S ‘진격의 할매’에서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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