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모빌리티] 중국 전기차 보조금 끝난다..줄줄이 가격 인상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2022. 1. 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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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차·배터리 회사 BYD(比亞迪 비야디)가 최근 전기차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전환에 속도가 나면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줄여가고 있다.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웨이라이)는 지난해 12월 31일까지 ES8, ES6, EC6 모델 구매 계약금을 내고 올해 3월 말까지 차량을 받을 예정인 소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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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시장 급성장
2021년 352만 대 판매
연초 보조금 30% 감축
중국 베이징의 전기차 충전소에서 BYD 전기차 충전이 이뤄지고 있다. /김남희 특파원

중국 최대 전기차·배터리 회사 BYD(比亞迪 비야디)가 최근 전기차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정부 보조금 감축을 이유로 들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선 지난해 전기차 352만 대가 판매됐다. 새로 팔린 전체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이 13%를 넘어섰다. 2020년 5%대였던 전기차 비중이 1년새 3배 가까이로 높아진 것이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전환에 속도가 나면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줄여가고 있다. 새해 들어 전기차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에너지차량(순수 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 연료전지) 보조금을 30% 줄이고, 올해 말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BYD는 2월 1일부터 전기차 대당 가격을 최고 7000위안(약 132만 원) 인상한다. 가격이 오르는 차량은 4만4900~31만4800위안(약 850만~6000만 원) 사이의 모델이다. BYD는 앞서 지난해 11월 전기차 배터리 제품 가격도 20% 이상 올렸다. 리튬을 비롯한 배터리 원료 가격이 급등하면서다.

중국 베이징 도로의 테슬라 전기차. /김남희 특파원

BYD는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 회사다.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7%로 1위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집계에 따르면, 2021년 BYD 전기차 판매량은 60만 4783대로, 1년 전 대비 218% 증가했다. 지난해 BYD가 판매한 전체 차량(74만131대) 중 전기차가 81%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 승용차(세단·SUV) 모델 15개 중 4개(친, 한, 송, 탕)가 BYD 전기차였다.

앞서 미국 테슬라와 중국 샤오펑모터스 등 다른 전기차 회사들도 중국 내 판매 가격을 올렸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감축에 따라 비용 부담이 커지자 판매가를 올린 것이다.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웨이라이)는 지난해 12월 31일까지 ES8, ES6, EC6 모델 구매 계약금을 내고 올해 3월 말까지 차량을 받을 예정인 소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의 전기차 충전소에서 한 남성이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김남희 특파원

앞서 중국 재정부는 2020년 4월 신에너지차량 보조금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각 10%, 20%, 30% 낮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중교통용 신에너지차량 보조금은 올해 20% 줄어들었다. 올 연말까지 신에너지차량 보조금을 완전히 없앨 예정이다.

보조금이 끊기기 전 마지막 구입 수요가 몰리면서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500만 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2025년 전체 신차 판매 중 신에너지차량 비중을 2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중국 브랜드가 장악했다. 세계 전기차 1위 회사 테슬라를 비롯해, 독일 폴크스바겐, 미국 GM, 일본 도요타 등 외국 차 회사들은 중국 시장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전기차 신차 출시와 생산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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