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주일 美대사, 내달 초 기시다와 회담.."北 대응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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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부임한 람 이매뉴얼 신임 일본 주재 미국대사는 내달 초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회담하고 북한 대응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일본에 입국한 이매뉴얼 대사는 10일 간의 자가 격리 후 나루히토(德仁) 일왕에게 신임장을 전달하는 '신임장 봉정(捧呈)식'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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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자가격리 후 신임장 전달 등 마치고 2월 상순 기시다 면담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으로 부임한 람 이매뉴얼 신임 일본 주재 미국대사는 내달 초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회담하고 북한 대응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일본에 입국한 이매뉴얼 대사는 10일 간의 자가 격리 후 나루히토(德仁) 일왕에게 신임장을 전달하는 '신임장 봉정(捧呈)식'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대사관 관저에서 격리 중이다.
이후 2월 상순 기시다 총리와 면담할 방침이다. 핵 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 재개를 시사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대응 등에 대해 협의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NHK에 따르면 이매뉴얼 대사는 지난 24일 '이매뉴얼 주일 미국 대사로부터 일본의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4분24초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유튜브, 트위터로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미일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서 평화와 번영을 추진해왔다”며 “미일 동맹은 이 지역의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밝히는 등대"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을 염두에 두고는 "강권적인 활동은 미일 동맹이 추진하는 규정에 근거한 민주주의 질서를 항상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상대에 대해서도 미일은 결코 기가 죽지 않는다"며 "앞으로 3년 간 미일 협력이 향후 30년 간의 양국 위치를 결정한다"며 미일 동맹 강화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이매뉴얼 대사의 부임에 대해 "미일 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요미우리는 이매뉴얼 대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대통령을 지내던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대통령 수석보좌관을 지내는 등 바이든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웠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화상 형식 회담 일정 조율에도 관여했다. 회담에도 동석했다.
신문은 다만 그가 주변과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의 한 관계자는 그가 "통상 등 미일 입장 차이가 있는 분야에서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갈등 현안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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