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역 농협 이사, 직원 폭행 "말대꾸 기분 나빠서"

정시내 입력 2022. 1. 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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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의 한 지역농협에서 이사가 직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광주전남농협노조 측은 이번 사건으로 권한이 큰 조합 임원들이 평소 직원을 대하는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피해 직원이)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조치에 대해 망설일 수 있는 구조"라며 "이런부분은 농협에서 적절한 사후처리를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농협은 대의원대회를 열어 직원을 폭행한 비상임이사를 제명하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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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전남 장성의 한 지역농협에서 이사가 직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KBS
지난 24일 KBS는 지난 19일 전남 장성의 한 농협 내부에서 촬영된 CCTV(폐쇄회로화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농협 건물 내 회의실에서 비상임이사 A씨가 같은 농협 소속 직원 B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야기를 하던 A씨는 화가 난 듯 책상을 몇차례 두드리더니 앞에 놓여있던 종이컵을 B씨 머리 옆쪽을 향해 던졌다. 또 자리에서 일어나 B씨 뺨을 때리고 발길질을 했다.

B씨도 자리에서 일어나 A씨 손을 잡고 폭행을 제지했다. 이후 다른 직원들이 회의실에 들어와서 A씨를 말리며 B씨를 데리고 나가자 A씨는 화분을 들어 B씨를 위협하기도 했다.

사진=KBS
사진=KBS
A씨는 ‘낮술을 마시고 본인보다 나이가 어린 직원이 말대꾸한 것에 기분이 상해 폭행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순간적으로 언성이 높아지니까 (손으로 폭행을) 이런식으로 된 것 같다”며 “술 먹어서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광주전남농협노조 측은 이번 사건으로 권한이 큰 조합 임원들이 평소 직원을 대하는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사진=KBS
노조 관계자는 “(피해 직원이)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조치에 대해 망설일 수 있는 구조”라며 “이런부분은 농협에서 적절한 사후처리를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농협은 대의원대회를 열어 직원을 폭행한 비상임이사를 제명하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시내 (jss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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