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공드린 주방'..창업 문턱 낮춘다

입력 2022. 1. 25. 09: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외식보다는 배달 음식을 많이 선호하시죠? 외식업계에선 주방을 함께 사용하는 공유주방으로 배달 음식을 만들어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 지자체가 소상공인을 위한 공유 주방을 선보여 창업의 문턱을 낮췄다고 하는데요. 추성남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최근 배달 음식점을 낸 정미영 씨.

점심 시간을 앞두고 손길이 분주해집니다.

첫 주문 메뉴는 싱싱한 채소에 닭 가슴살을 넣은 샐러드.

잠시 뒤 배달원이 도착해 정성스레 만든 음식을 가져갑니다.

맞은편 주방에선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반찬을 준비하는 사이 또 주문이 밀려들어옵니다.

"배달의 민족 주문"

각각의 주방에서 다양한 음식이 만들어지는 이곳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구리시 '공드린 주방'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음식 수요가 늘면서 창업에 나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지자체가 직접 공유형 주방을 선보인 겁니다.

▶ 인터뷰 : 안승남 / 구리시장 -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힘들어하는데, 구리시가 공을 들여서 공유주방을 시 직영으로 만들어 놓고 그분들을 모셔서 교육하고, 창업에 대한 프로그램들을 쭉 진행해서…."

보증금 없이 월 사용료만 부담하고, 냉장고와 공동 창고 등 기본적인 설비까치 갖춰져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정미영 / 소상공인 - "요즘 같은 때에 월세 20만 원짜리는 없잖아요. 공간이 굉장히 넓고요. 바깥에 같이 쓸 수 있는 냉동·냉장 창고가 있고, 부식 창고도 있고. 그게 굉장한 혜택인 거 같아요."

구리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조례를 제정하고, 다양한 금융 혜택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방침입니다.

MBN 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영재 기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