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양자기술 투자 기업에 법인세 공제 검토

이슬기 기자 2022. 1. 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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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양자기술을 도입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사이버보안 수준과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독이 불가능한 양자암호와 차세대 연산기술로 꼽히는 양자컴퓨터를 자국 기업에 도입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정부는 양자기술 관련 설비 투자 비용에 따라 기업의 법인세를 공제하는 방안이 담긴 '양자기술 이노베이션 전략'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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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전기 기업 도시바의 양자암호 통신 송수신기. /도시바

일본 정부가 양자기술을 도입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사이버보안 수준과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독이 불가능한 양자암호와 차세대 연산기술로 꼽히는 양자컴퓨터를 자국 기업에 도입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정부는 양자기술 관련 설비 투자 비용에 따라 기업의 법인세를 공제하는 방안이 담긴 ‘양자기술 이노베이션 전략’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도시바의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자통신 및 암호 하드웨어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반면 기술 실용화를 따지면 미국과 중국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양자는 원자 수준 이하 극미세 세계의 에너지·물질 단위를 일컫는다. 양자 기술은 양자 기술은 물리법칙인 양자역학을 고속 계산 및 통신에 이용해 컴퓨터의 처리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정보 통신,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이 가능해 미래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양자역학을 이용하면 컴퓨터의 처리 능력이나 암호·통신·AI 기술 등을 발전시키고 소재 개발이나 유전자 해석 등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암호키(Key)를 생성하고 송신자와 수신자 양쪽에 나눠주는 방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사실상 도청이 불가능하다고 평가된다. 2035년 글로벌 양자암호 정보통신 시장 규모는 200억달러(약 23조9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양자 기술을 상용화하려면 인프라 정비, 표준화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현재 양자 기술에서 세계 선두권에 위치한 일본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기술 개발에 속도가 더딘 것도 정부의 부족한 지원 탓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과 중국도 정부 주도로 적극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양자암호 시장 규모는 2020년에 2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했으나 대부분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기준 일본의 양자컴퓨터 시장은 비용 문제로 전용 장비 도입이 부족해 139억엔(약 1458억 원)에 그쳤다. 닛케이는 그간 양자통신 및 암호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술로 평가받던 일본이 정책의 중요도를 기술 실용화로 옮기려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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