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1%-이재명 38.3%.."MBC, 李 녹취 보도해야" 59.9%

차유채 입력 2022. 1. 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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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李 격차 좁혀져..安 10.8%
尹 단일화 시 尹 52.7%-李 32.1%
安 단일화 시 安 34.6%-李 27.6%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尹-李 오차 내 접전…安, 10%대 지지율 유지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오늘(25일) 발표된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 41%, 이 후보 38.3%의 지지율로 집계됐습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 조사 42.5%에서 1.5%p 하락한 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37.1%에서 1.2%p 오르며 두 후보의 격차는 5.4%p보다 줄어든 2.7%p가 됐습니다.

두 사람의 뒤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10.8%,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1.9%,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2% 순으로 이었습니다. 안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0.6%p 상승하면서 10%대 지지율을 유지했습니다.

지역별로 윤 후보는 서울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이 후보에 분명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윤 후보 지지율은 ▲ 부산·울산·경남(尹 53.1%, 李 31.3%) ▲ 서울(尹 46.4%, 李 33.1%) ▲ 대구·경북(尹44.4%, 李 34.4%) 순으로 높았습니다.

이 후보는 ▲ 광주·전남·전북(李 65.4%, 尹 20.0%)과 ▲ 강원·제주(李 39.1%, 尹 32.5%)에서 윤 후보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안방'으로 불리는 경기·인천에서는 윤 후보 39.6%, 이 후보 38.1%의 지지율을 기록해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40대와 50대에서는 이 후보가 강세였습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로 불리는 20대에서는 윤 후보 43.9%, 이 후보 24%의 지지율로 집계됐습니다. 그간 타 연령대와 달리 고른 지지율 분포를 보였던 20대도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고정된 지지 후보를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윤 후보의 40%대 지지율 유지는 배우자 김건희 씨의 녹취 파일 공개가 지지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강성 친문의 마음을 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 대표는 "이 후보의 안정적 승리는 박스권을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에 달렸고, 윤 후보의 안정적 승리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尹-安, 누가 나오든 야권 단일화 시 李에 오차 밖 우세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중도·보수층만 놓고 야권 단일화를 가정한 차기 대선 가상 대결을 설문한 결과에서는 윤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될 경우 52.7%, 안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될 경우 34.6%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보수'나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에 한정해 단일화된 상황을 가정한 가상 대결을 설문한 결과, 윤 후보로 단일화 시 윤 후보 52.7%, 이 후보 32.1%, 심 후보 2.5%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안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안 후보 34.6%, 이 후보 27.6%, 심 후보 3.6% 순으로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는 자신의 정치 성향이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를 제외하고 설문한 것이기에 이 후보와 심 후보의 지지율은 과소표집된 상황이므로 여론조사 해석상 이 설문에서 이들의 지지율은 큰 의미는 없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스스로의 정치 성향을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는 24.8%,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는 39.5%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7%였으며 '진보'라는 응답은 23.9%였습니다.

"MBC, 이재명 욕설 녹취 보도해야" 59.9%…"김건희 보도 적절" 48.8%
책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유권자들은 책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공개한 이 후보의 욕설 녹취 파일을 MBC가 보도해야 한다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가 형과 형수에게 한 욕설 통화의 녹음 파일을 공영방송인 MBC가 방영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59.9%가 "형평성과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보도하여야 한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보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27.8%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3%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찬성' 응답이 과반이었습니다. ▲ 서울 65.0%, ▲ 경기·인천 59.1% ▲ 대전·세종·충남·충북 59.6% ▲ 대구·경북 56.5% ▲ 부산·울산·경남 69.2% ▲ 강원·제주 58.8%였으며 ▲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찬성과 반대 응답이 42.3%로 동률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 20대 69.9% ▲ 30대 72.5%가 '보도해야 한다'고 답했고, ▲ 40대 54.1% ▲ 50대 49.8% ▲ 60대 이상 57.9%로 전체적으로 찬성 응답이 반대보다 높게 조사됐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연합뉴스

유권자들의 48.8%는 '김건희 녹취록' 보도에 대해서도 "적절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부적절했다"는 응답은 38.2%, "잘 모르겠다"는 13.0%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적절했다"는 응답은 ▲ 서울 46.7% ▲ 경기·인천 52.5% ▲ 대전·세종·충남·충북 54.5% ▲ 광주·전남·전북 62.1% ▲ 대구·경북 39.9% ▲ 부산·울산·경남 37.7% ▲ 강원·제주 46.6%를 기록했습니다.

연령별로는 ▲ 20대 53.9% ▲ 40대 59.8% ▲ 50대 53.8%에서 "적절했다"는 응답이 과반이었으나 ▲ 30대 41.8%와 ▲ 60대 이상 39.2% 연령층에서는 전체 평균을 밑돌았으며 '부적절했다'는 응답보다 적었습니다.

문 대통령 지지율 40%대 회복…정당 지지율 민주당 선두
문재인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주 만에 40%대를 회복했습니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40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연령·성별 조사에서 상승하면서 41.4%를 기록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55.2%로, 전주 대비 3.6%p 감소하면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간 격차는 20.1%p에서 13.8%p로 좁혀졌습니다.

(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정당 지지도는 ▲ 더불어민주당 36.8% ▲ 국민의힘 32.3% ▲ 국민의당 9.9% ▲ 정의당 3.1%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0.9%p, 국민의힘은 1.4%p 각각 하락했으며, 국민의당은 1.4%p 떨어지면서 한 자릿수 지지율이 됐습니다.

이번 조사의 전체 응답률은 8.5%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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