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 소니에 모든 녹음곡 매각..2400억원 추정

임정환 기자 2022. 1. 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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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80)이 지금까지 녹음한 모든 음악은 물론 앞으로 내놓을 신곡에 대한 권리까지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에 매각했다고 소니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소니는 지난해 7월 딜런과 계약에 합의했으나, 공식 발표는 반년 만에 이뤄졌다고 AF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이번 합의는 앞서 딜런이 지난 2020년 말 3억 달러(약 3593억원)를 받고 유니버설 뮤직에 모든 음악의 판권을 넘긴 것과 별도의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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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80)이 지금까지 녹음한 모든 음악은 물론 앞으로 내놓을 신곡에 대한 권리까지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에 매각했다고 소니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빌보드에 따르면 2억 달러(약 2395억 원)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소니는 지난해 7월 딜런과 계약에 합의했으나, 공식 발표는 반년 만에 이뤄졌다고 AF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이번 합의는 앞서 딜런이 지난 2020년 말 3억 달러(약 3593억원)를 받고 유니버설 뮤직에 모든 음악의 판권을 넘긴 것과 별도의 계약이다.

소니는 딜런 음악의 레코딩 저작권을 갖고, 유니버설 뮤직은 딜런 음악의 멜로디와 가사 등에 관한 저작권을 갖는다. 레코딩 저작권 소유자는 향후 재발매를 결정할 수 있고, 판권 소유자는 라디오나 스트리밍, 광고 및 영화 사용 등의 경우에서 배당을 받는다고 AFP는 설명했다.

딜런의 경우 아델과 피터 폴 앤드 메리 등 수많은 가수가 그의 곡을 리메이크했다는 점에서 유니버설 뮤직의 거래액이 더 컸다고 NYT는 분석했다. 이날 발표에 대해 딜런은 성명을 내고 “내 모든 녹음곡이 현재 속한 곳에 계속 머무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딜런은 지난 1961년 당시 컬럼비아 레코드와 계약하고 이듬해 데뷔 앨범을 발매하는 등 60년 넘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컬럼비아는 현재 소니의 자회사다. 롭 스트링어 소니 뮤직그룹 사장도 “컬럼비아 레코드는 딜런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의 60년 파트너십이 발전하고 진화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음악계에서 딜런 외에 브루스 스프링스틴, 데이비드 보위, 폴 사이먼, 머틀리크루, 샤키라, 레드핫칠리페퍼스 등 유명 뮤지션들이 최근 잇따라 자신의 음악에 대한 권리를 통째로 넘기는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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