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뉴욕증시 요동..'우크라 위기' 유럽은 급락
오늘(25일) 미국 뉴욕증시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크게 요동쳤습니다. 일제히 급락하며 출발했다가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짙어지면서 유럽 증시는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롤로코스터를 탄 하루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 때 1000포인트까지 빠지며 급락하더니, 이후 반등하며 결국 전거래일 대비 0.29% 오른 채 장을 마쳤습니다.
하락세로 시작했던 S&P500 지수도 0.28%, 나스닥 지수는 0.63%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증시를 흔든 건 현지시간으로 2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입니다.
이 회의에서 당초 3월로 예상됐던 첫 금리 인상 시기가 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긴장감이 높아진 겁니다.
백악관은 당장의 증시 변화를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어느 하루나 한 지표가 아니라 경제 전체의 추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전임자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주식시장을 경제를 판단하는 지표로 보지 않습니다.]
전날 미국 정부가 대사관 직원 가족에 철수 명령을 내리는 등, 우크라이나에서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유럽 증시는 타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러시아 모스크바 증시는 8.1% 폭락했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 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틀 뒤 FOMC 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고 우크라이나 사태는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성이 걷힐 때까지 세계 증시의 불안감은 계속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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