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가장 아찔한 롤러코스터 탄 나스닥
3대 지수 모두 급락 이후 상승 마감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의 진폭을 기록했다. 장중 4.9%까지 떨어졌다가, 막판 급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 최대 4.9% 급락했다가 막판 5%포인트 이상이 상승하며 전날 대비 0.63% 오른 1만3855.13으로 마감했다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가 장중 4% 이상 하락했다가 종가 기준으로는 상승 마감한 것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이후 처음이다. S&P 500 지수도 이날 최대 4%의 급락했다가 0.28% 오른 4,410.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평균도 전날보다 0.29% 오른 3만4364.50에 마감했다. 다우평균은 3.3% 하락했다가 상승마감했는데, 이 역시 코로나 사태로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다우평균은 7일 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한숨을 돌렸지만 여전히 S&P500지수는 이달 들어 7.5% 하락하는 등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한달’을 예고하고 있다.
장 초반을 지배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예상보다 빠른 긴축 움직임이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연준이 시장 전망치인 연 4회 이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으며 양적긴축도 7월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도 시장 심리를 악화시켰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 명 이상의 병력을 집결시켰고, 미국과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가족에 철수를 명령한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유럽에 병력을 늘린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기술주 위주의 매도세가 “과도하다”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장 후반 매수세가 몰리며 장을 끌어올린 것이다 .
테슬라는 장중 9% 이상 하락했다가 1% 하락하는 것으로 낙폭을 줄였고, 엔비디아도 장중 10%까지 빠졌다가 보합권까지 상승했다. MS와 아마존도 5~6%씩 빠지다가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등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단 양적 긴축은 이미 알려진 뉴스라는 것이다. 실적에 대해 약간 다른 시각도 나왔다. 일부 언론은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4%는 월스트리트의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추세적인 하락이 진행될지, 하락이 멈추고 바닥을 다질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25∼26일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첫 정례회의를 연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줄줄이 남아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도 진행중이다.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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