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우려 고조..미-유럽 정상 대응책 논의

정윤형 기자 2022. 1. 2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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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도 시장을 흔들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곘습니다.

정윤형 기자, 러시아가 긴장 완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서방국들 움직임이 시작됐죠?

[기자]

네, 조금 전 들어온 소식부터 전해드리면, 미군이 병력 8천500명을 비롯해, 전함과 군용기를 동유럽에 배치하기 위한 대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이들 병력은 동유럽과 나토 가입 발트3국에 신규 배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다만, 실제 배치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폴란드에 미군 4천명과 나토군 1천명이 각각 주둔 중이고요.

발트해 주변 국가에도 나토군 4천명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가족에 철수 명령을 내렸고요.

러시아를 여행 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영국도 대사관 직원 철수를 시작했는데요.

전체 인원의 절반 정도가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철수 명령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시기상조라면서 지나친 조치라고 지적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위협은 2014년 이후 지속해서 있었으며,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으로의 러시아 군대 집결도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한 10만 병력을 계속 주둔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대해 또 경고 메시지를 내놨죠?

[기자]

네,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 공격을 가한다면 "엄청난 결과와 가혹한 대가"가 따르게 될 것이라면서 "유례없는 제재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제재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금융과 정치적 제재,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 공급에 타격을 입힐 만한 조치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다만 아직까지 대사관 직원 철수와 같은 조치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과 대응책을 논의했죠?

[기자]

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유럽 국가 정상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회의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그리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는데요.

회의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병력과 무기 배치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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