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나토 동유럽 전력 강화에 "긴장고조 행위, 좌시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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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유럽 지역 전력 증강과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일부 직원 및 가족 철수 결정 등을 싸잡아 비난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비필수 직원과 외교관 가족들의 본국 철수를 결정한 데 대해 서방의 정보전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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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유럽 지역 전력 증강과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일부 직원 및 가족 철수 결정 등을 싸잡아 비난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비필수 직원과 외교관 가족들의 본국 철수를 결정한 데 대해 서방의 정보전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거짓 정보들을 흘리면서 정보전 히스테리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들은 얼마 전 러시아가 자국 외교관들을 우크라이나에서 철수시키고 있다는 허위정보를 유포시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러시아의 여러 차례에 걸친 반박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곧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허위 정보를 확산시키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나토가 역시 우크라이나 위기를 이유로 동유럽 주둔군과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면서 "이는 긴장 고조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국경 인근에서의 나토의 강화된 활동은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우리 군에 의해 좌시될 수 없다"면서 대응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나토는 앞서 이날 동맹국들이 동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나토군에 추가적인 선박과 전투기를 보내 억지력과 방어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발트함대는 나토가 동유럽으로 전력을 증강 배치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온 뒤 곧바로 함대 소속 초계함 2척이 해상 훈련 참여를 위해 출항했다고 발표했다.
함대 측은 '스토이키'와 '소오브라지텔니' 등 초계함 2척이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해군사령관이 지휘하는 전체 함대 해상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이날 발트해에 면한 칼리닌그라드주 도시 발티이스크에서 출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계함에는 발트함대 소속 해병대 대테러팀이 탑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앞서 지난 20일 "1~2월에 걸쳐 러시아 해군 모든 함대의 책임 구역에서 일련의 훈련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지중해, 북해, 오호츠크해, 대서양 북동부, 태평양 등에서 실시될 훈련에는 140척 이상의 함정과 지원함, 60대 이상의 군용기, 1천대 이상의 군사장비와 1만명 이상의 군인들이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북해 함대, 발트 함대, 흑해 함대, 태평양 함대 등 4개 함대와 카스피해 소함대 등으로 구성된 러시아 해군이 한꺼번에 훈련을 벌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고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을 공격할 위험이 이전보다 아주 많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분리·독립을 선언한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인근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공격 준비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민경대도 이날 정부군이 돈바스 공격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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