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 1조X2조, 63호·17호·64호·33호 'TOP10' 진출 확정('싱어게인2')[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싱어게인2'의 4라운드 톱10 결정전 막이 올랐다.
24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 2-무명가수전'에서는 번호로 무대에 서는 마지막 무대이자, 자신의 이름으로 무대에 오르기 위한 피 튀기는 혈전이 예고된 4라운드 톱10 결정전이 시작됐다.
이날 3라운드 탈락자들의 이름이 공개됐다. 먼저 73호는 이름을 이야기하려던 중 심사위원 민호는 "제가 슈퍼 어게인을 쓰겠다"라며 73호를 추가 합격시켰다.
민호는 "제가 받았던 충격을 잊지 못하겠다. 아직 더 큰 잠재력이 있는데 못 보여주신 것 같다. 그래서 슈퍼 어게인을 쓸 수 밖에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본선 4라운드 TOP10 결정전이 펼쳐지기 전 유희열이 심사위원으로 복귀했고, 유희열은 "3라운드 녹화본을 미리 받아서 봤는데 감동이 대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TOP10에 오르게 되면 본인의 이름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고, 싱어게인2 전국 투어를 함께 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참가자들은 "내 이름으로 노래를 부르고 싶다"라며 TOP10에 간절함을 보였다.
조 추첨 결과 먼저 1조에는 4호, 63호, 40호, 17호가 선정됐다. 참가자들은 추첨을 한 이승기를 향해 "진짜 똥손이다"라며 경악했다.
유희열은 피튀기는 조 선정에 이승기를 향해 "너 지금 뭐 하는 거야"라며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1조가 등장하자 유희열은 4호에게 "대기실 상황이 어땠냐"라고 물었고, 4호는 "제가 진짜 죄송한다. 왕똥손이라고 했다. 정말 죄송하다. 어떻게 그랬는지 정말 대단하시다"라며 강렬한 눈빛을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규현은 각오를 묻는 질문에 "제가 각오가 대단한가요? 우리 싱어게인2의 TOP이 이런 사람들이다라고 자랑할 수 있게 심사를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4호는 "제 무대의 영상에 댓글이 6000개가 달렸다. 그래서 제가 6000개에 하트를 다 눌렀다. TOP10에 오르면 제 이름을 얘기할 수 있는데 이름과 함께 더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게하겠다"라며 각오를 이야기했다.
4호는 "제가 밝은 노래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를 선곡했다. 이렇게 짙은 감성의 노래를 처음 선곡했는데 '4호가 이런 노래도 할 수 있구나'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하겠다"라고 선곡 이유를 이야기했다.
노래가 시작하자 4호는 눈을 감고 밝았던 모습과 달리 진지한 분위기와 짙은 감성으로 노래를 시작했고, 심사위원들 역시 4호의 노래를 경청했다.
심사위원 유희열은 "편곡이 정말 좋았다. 4호님의 굵은 저음이 더해져서 도입부가 정말 좋았다. 근데 다만 하나 1/4 지점부터 하이라이트가 시작되서 곡의 구조가 살짝 아쉬웠다"라고 평가했다.
심사 결과 4호 가수는 최종 '4 어게인'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높아진 심사 기준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63호 가수는 "20호 형님이 TOP10을 기원한다며 확성기를 빌려주셨다"라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예고하며 무대에 올랐다.
63호는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셜록'을 선곡했다. 규현은 "의상을 보니까 샤이니의 곡을 선곡한 이유를 알겠다"라고 이야기했다.
63호는 완벽한 고음으로 시작부터 무대를 찢기 시작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화끈한 고음으로 심사위원들은 물론 참가자들 역시 63호 무대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무대가 끝나자 심사위원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이선희는 "액션을 줄였기 때문에 소리가 그대로 전달됐다. 원래 청중에게 온전하게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무대는 감정적으로 흥분됐다. 너무 좋은 무대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63호의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ALL 어게인'을 줬고, 1조 1위로 올라섰다.
다음은 1조 40호의 무대가 펼쳐졌다. 40호는 몽니의 '소년이 어른이 되어'를 선곡했다. 40호는 "40호 가수가 나에게 들려주는 노래라고 생각했다"라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40호는 노래가 시작하자 담담하게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심사위원들은 눈을 감고 40호의 노래에 집중했다.
규현은 "저는 이게 무슨 기분인지 모르겠는데. 40호 가수의 최고의 무대였다. 보컬적으로 음정이 정확하고 이런걸로 따지면 완벽했다고 할 수 없지만 감동이었다"라며 극찬했다.
이선희도 "40호의 미성으로 부르니까 감동이 더했다. 선곡도 40호 님과 너무 잘 맞았다"라고 칭찬했다.
심사위원은 40호에게 '1어게인'을 주며 아쉬운 결과에 충격을 안겼다.
다음으로는 1조의 마지막 가수 17호의 무대가 펼쳐졌다. 앞서 17호는 엄청난 고음으로 심사위원들을 기립박수 치게 만들어 무대에 기대감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었다.
17호는 해바라기의 '우리네 인생'을 선곡했다. 17호는 "지금 상황과 곡의 내용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밴드 생활을 20년 동안 정말 열심히 해왔었는데 이제 인지도와 인기에 대해 욕심을 내려 놓고 무명인 채로 음악을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됐고, 그때 '싱어게인'을 만나게 됐다. 근데 어느덧 TOP10까지 올라오게 됐고 우리네 인생은 알 수 없구나"라고 선곡 이유를 이야기했다.
17호는 그동안 보여줬던 대로 엄청난 고음과 함께 무대를 휘어잡기 시작했다. 또 이번에는 귀여운 춤사위까지 더해져 심사위원들까지 춤을 추게 만들었다.
김이나는 "오늘 귀여운 율동까지 선보여서 너무 귀여우셨다"라며 17호의 매력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유희열은 "지금까지 4번의 무대를 보여주셨는데, 고음이 질릴 만도 한데 그렇지 않다"라며 극찬했다. 윤도현은 "로커의 거친 느낌들고 내주셨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나서 조금 아쉬웠다"라고 17호의 무대를 평가했다.
17호는 심사위원들에게 '6어게인'을 받았고, 1조 1위, 2위로 63호와 17호가 TOP10에 진출했다. 남은 4호와 40호는 패자부활전으로 TOP10을 노리게 됐다.
2조는 71호, 64호, 33호, 70호가 대결을 펼치게됐다. 참가자들은 "이 조가 레전드다"라며 강력한 조합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71호는 "故 김성재의 '말하자면'을 선곡했다. 부담이 안 됐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근데 워낙 좋아하는 곡이다 음악을 시작했을 때 모토로 삼았던 곡이었다"라며 선곡의 이유를 밝혔다.
전주가 나오자마자 심사위원들은 그르부를 타며 71호의 무대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유희열은 "편곡 굉장히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았다. 원곡의 인트로를 살린 편곡이 되게 반가웠다. 근데 이 곡은 퍼포먼스가 중요한 곡이었다. 근데 가창 중심인지 퍼포먼스 중심인지 조금 헷갈렸다.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공존했던 무대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심사위원들은 71호 무대에 '2 어게인'을 눌렀다.
다음 '싱어게인2'의 막내 64호가 무대에 올랐다. 64호 무대를 본 BTS뷔는 직접 "능력자 아미"라는 글을 남겼다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64호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뷔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이번 무대에는 기타를 들고 나오지 않았고 64호는 "최백호 '길 위에서'를 선곡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선곡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이 노래를 어떻게 알았냐"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64호의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심사위원들은 64호의 감성에 감탄했다.
이선희는 "64호님과 노래가 너무 잘 안 어울리는 거 아냐. '아득한 세월'이라는 가사가 너무 안어울렸다"라며 웃었다. 규현은 "오늘은 목소리가 더 청아하고 구슬펐다. 뭔가 후벼 파는 부분이 있었다. 좋았다라는 말 밖에 안 나온다"라고 극찬했다.
64호는 '6 어게인'을 받았다. 김이나는 "인생 2회차 느낌이다. 어떻게 노래를 저렇게 잘하냐"라고 감동했다.
이어 33호가 무대에 올라 "제 보이스에 자신감이 없었는데 응원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하루하루 감동하며 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33호는 이소라의 '제발'을 선곡했고, "허스키한 '제발'의 무대는 없었던 것 같다"라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세상에 없는 허스키한 목소리의 '제발'을 들은 심사위원 김이나는 "섬세한 감정 표현이 대단한 곡인데, 중반이 되자 무슨 감정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실화처럼 느껴지는 생생함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유희열은 "33호님이 가지고 계신 음역이 엄청나다. 그거를 잘 활용하시고 싶어하는 느낌을 받았다. 본인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없다는 말을 했는데 아니다 최고다. 자기를 더 믿어보시면 더 훌륭한 무대가 나올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33호는 심사위원들에게 '7 어게인'을 받으며 현재 1위로 올라섰다.
2조 마지막 70호 가수가 등장했다. 70호는 일렉 기타를 들고 나와 조용필의 '아시아의 불꽃'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70호는 "싱어게인을 하면서 TOP10이 목표였는데 해피한 에너지가 아닌 제 내면에 있는 시크함을 보여주기 위해 이 곡을 선곡했다"라고 이야기했다.
70호는 그동안 귀엽고 밝은 무대를 선보였던 것과 달리 시크한 무대를 선보였고, 참가자들은 환호를 하며 70호의 무대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윤도현은 "오늘 포텐이 터진 날이다. 밴드적인 편곡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 생각보다 강렬한 록을 보여주셨다. 지금까지 무대중 가장 좋았다"라고 극찬했다.
유희열은 "70호 가수의 정확한 색깔이 뭘까라는 게 궁금해졌다. 방향성이 명확했으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잘 들었다"라며 무대에 대한 평가는 칭찬했다.
70호는 심사위원들에게 '4 어게인'을 받았고, 2조는 70호, 64호가 TOP10에 직행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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