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GTX 신규노선 연장"..윤석열 "말보다 힘을 통한 평화"

남상훈 입력 2022. 1. 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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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李 '정치적 기반, 승부처' 경기도 6대 공약 발표
李 "'GTX 플러스'로 수도권 30분 생활권 연결을"
尹 "민주당의 굴종적인 대북정책, 안보 위협"
尹 "한미훈련·사드기지 정상화…킬체인 구축"

[용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01.24. photo@newsis.com


[서울·용인=뉴시스]정진형 홍연우 양소리 권지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4일 GTX 신규 노선을 추가하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로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정치적 연고지인 경기도의 숙원 사업인 교통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대선 최대 승부처인 경기 민심에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주 서울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큰절' 사과를 올리며 읍소에 나서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트홀에서 "그동안 경기도민 여러분께서 제게 주권자의 존엄한 권한을 위임해 주신 덕분에 크고 작은 성과를 쌓으며 이곳까지 오게 됐다"며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자 전국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며 "경기도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이재명이 경기도의 대전환,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활기차게 살아 움직이는 경기도, 청년이 미래를 꿈꾸며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경기도, 한반도 평화경제를 선도하는 경기도가 되어야 한다"며 ▲GTX 플러스 프로젝트 ▲1기 신도시 재정비 ▲남부 첨단산업 거점벨트 ▲북부 평화경제특구 ▲동부 상수원 규제 개선 ▲서부 생태공원 조성 등 6대 공약을 제시했다.

우선 GTX에 신규노선을 추가하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GTX-A·B·C 노선의 속도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탄~평택 구간 연장의 GTX-A+, 북부구간은 동두천까지, 남부구간은 병점~오산~평택 구간 연장과 금정~안산~오이도로 연결하는 GTX-C+를 각각 추진하기로 했다. GTX-D 김포~부천 구간, 세칭 '김부선'의 경우 강원~하남구간까지 연결하기로 했다.

이밖에 GTX-E(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 GTX-F(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과 서부선, 서울지하철 5·6·7·8·9호선과 인천2호선, 소사·대곡선 연장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양재IC와 동탄IC에 걸친 경부고속도로 경기도 구간의 지하화를 추가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수원 군공항 이전과 연계해 경기 남부 공항 건설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1기 신도시를 자족가능한 스마트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면서 특별법을 제정하고 재건축·재개발 및 리모델링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용적률이 500%까지 허용되는 4종 일반주거지역을 적용하고 인허가를 신속히 진행해 시간과 비용을 확 줄이겠다"며 "리모델링은 세대수 증가와 수직증축으로 사업성을 높이고 중대형 아파트의 세대 구분 리모델링을 확대하겠다. 재개발 활성화를 위해 종 상향과 같은 추가 인센티브 부여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경기도 4개 권역별 개발공약도 제시했다. 우선 남부권은 첨단산업 혁신 클러스터 구축과 함께 반도체 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을 약속했고, 북부권은 미군 반환 공여지 국가주도 개발과 평화경제특구법 제정 및 DMZ 관광 활성화 계획을 제시했다.

동부권은 상수원 규제를 일부 개선하고, 규제가 불가피할 경우 보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부권은 주요 하천에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안양교도소 이전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용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 발표에 앞서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큰절을 하고 있다. 2022.01.24. photo@newsis.com

이 후보는 질의응답에서 재원과 관련해선 "GTX처럼 대규모 예산이 투자되는 사업은 민자사업들이많고 또 재정부분 투자는 전체 사업 비중의 일부이기 때문에 사업성만 확보되면 큰 재정 부담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GTX 공약으로 집값이 다시 상승하고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경기도가 1년에 많을 때는 18만명, 적게는 13~15만명씩 인구가 늘어나면서 엄청난 교통시설 부족, 기반시설 부족에 따른 고통을 겪고 있다"며 "수도권의 고통을 심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방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 강화하는 방식으로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이어 "수도권에 투자하는 것 이상으로 지방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서 다시 되돌아가고싶은고향으로, 살고 싶은 지방으로 만들어드리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공약 발표에 앞서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큰절' 사과를 올리기도 했다.

지난주 서울 공약 발표자리에 이은 '사과 릴레이'로,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한 데다가 수도권 민심마저 심상치 않자 읍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는 사과의 말씀을 좀 겸해서 인사를 드릴까 한다"며 "마침 또 신년이니 세배를 겸해서 사과의 뜻과 함께 앞으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치로 보답드리겠다는 각오를 한번 표현할까 한다"면서 의원들과 함께 맨바닥에 엎드려 큰 절을 올렸다.

그는 "개혁 진보세력의 핵심적인 가치라고 할 수 있는 공정의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다. 인재채용에 있어서도 폭이 넓지 못했다"며 "국민들은 내로남불이라는 이름으로 민주당을 질책하기도 했는데, 나는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비록 우리가 잘못한 게 많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도 분명 있지만 과연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지 다시 과거로 회귀할지 국민 여러분이 심사숙고해서 판단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공약 발표 후에도 "세상을 바꾸려면 유능한 대통령이, 유능한 정치집단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누군가의 복수감정을 만족시키기 위해 정치하지않는다"며 "우리 국민들의 삶, 우리 다음 세대들의 희망을 위해서 유능한, 그리고 공정한, 부족해도 최선을 다하는 우리 민주당의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안보 글로벌비전 발표를 마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1.24. photo@newsis.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4일 '글로벌 중추 국가(Global Pivotal State)'를 주제로 외교·안보 비전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한민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기적을 만들어낸 저력있는 나라"라며 "분단과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민의 피와 땀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선진국 문턱에 들어서자마자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 하에서 자유민주주의는 훼손되고 공정과 정의는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 정권이 추진한 굴종적인 대북정책으로 평화를 얻기는커녕 우리 안보가 송두리째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굴종이 아닌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미 동맹을 재건하기 위해 한·미간 전구급 연합연습(CPX), 야외기동훈련(FTX)을 정상 시행하고, 환경영향평가 완료와 임무수행 여건을 보장해 사드 기지를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평화프로세스'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남북 간 평화협정을 검토하고, 전폭적인 경제지원과 협력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강경한 대북정책을 천명하며 "국민의 안전과 재산, 영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도발도 억제할 수 있는 첨단 국방력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는 "킬체인(Kill-chain)을 비롯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첨단전력을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관계는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한·미 동맹의 자유와 민주, 시장경제, 법치, 인권의 핵심가치를 공유하면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미국-일본-호주-인도 간 협력체인 '쿼드'산하 백신·기후변화·신기술 워킹그룹에 참여해 역내 관련국들과 공동이익을 확대해 나가고, 주요7개국(G7), 주요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EAN+3(동남아시아국가연합+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UN 등 다자외교 현장에서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무효화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글로벌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했다.

대신 "에너지믹스에 바탕을 둔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30년 계획'을 수립하고, 300 메가와트 이하 규모의 소형모듈형원전(SMR) 개발과 수소경제로의 이행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K-팝, 드라마, 영화, 게임 등 한류에 열광하는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국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우리의 진정한 친구가 되도록 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혁신적인 공공외교로 '메타버스 코리안' 5억 인구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 글로벌 비전은 과거가 아닌 미래, 공허한 이념이 아닌 실질적 국익, 고립이 아닌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대한민국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윤석열이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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