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2년 만에 복귀.. 기립 박수-상대 팀 헹가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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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금을 울리는 사연 하나가 전해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미니팀의 베르히니아 토레시야가 암 투병 후 683일, 약 2년 만에 경기장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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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진선 기자= 심금을 울리는 사연 하나가 전해졌다. 이런 게 진정한 스포츠 아닐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미니팀의 베르히니아 토레시야가 암 투병 후 683일, 약 2년 만에 경기장에 복귀했다.
아틀레티코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파베욘 데 라 시우닷에서 열린 2021/2022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페메니나 결승전에서 FC 바르셀로나 페미니에 0-7로 졌다.
비록 우승컵을 거머쥐진 못했지만, 아틀레티코는 뜻깊은 경기를 치렀다. 토레시야가 건강을 회복하고 오랜만에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20년 5월 뇌에 종양이 생겼다. 이후 치료에 전념하느라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었다. 당시 그의 선수 생활 복귀마저 불분명했다.
하지만 치료를 끝마치고 그는 다시금 모습을 드러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의 복귀전이 치러졌다. 토레시야는 85분 실비아 메세게르와 교체 투입됐다.
그가 경기장에 들어서자 눈물겨운 장면 하나가 연출됐다. 경기장 안 1,123명의 모든 관중이 기립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경기가 재개될 때까지 박수는 멈추지 않았다.
이어 아틀레티코 주장 아만다 삼페드로는 자신의 주장 완장을 주저 없이 그에게 넘겼다. 그를 격려하는 의미로 직접 팔에 완장을 채워줬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장면이었다.
상대 팀 바르사 선수들도 그의 복귀를 반갑게 맞아줬다. 종료 휘슬이 불자 우승의 기쁨은 잠시 뒤로한 채 헹가래를 하며 그의 회복을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참된 스포츠 정신이 빛났다.
토레이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거의 2년 동안 치료와 운동의 반복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매일같이 병이 낫고 다시 경기를 뛰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나는 정말로 해냈다.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통해 스포츠 안에서는 하나라는 걸 느꼈다. 엠블럼, 팀 색깔이 상관없는 것을 봤다. 상대 선수들이 우승을 확정 짓고 가장 먼저 한 것은 나를 축하해준 일이다. 승리를 즐기기보다는 나의 복귀를 먼저 기념해줬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더욱더 올라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키라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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