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청년들, 지옥고 벗어나도록"·안철수 "탈원전·감원전 안 돼"
[앵커]
제3지대 후보들도 현장 행보에 공들이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고시원에 사는 청년들을 만나 주거환경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탈원전도, 감원전도 답이 아니라며 과학적 계획에 근거한 에너지 정책 수립을 강조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청년들의 반지하 고시원을 찾았습니다.
청년 둘은 침대에 걸터앉고, 심 후보는 의자에, 과일은 여행용 가방 위에 올렸습니다.
심 후보는 청년들이 이런 지하, 옥탑방, 고시원, 이른바 '지옥고'에서 벗어나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변현준/반지하 거주 청년 : "코로나 걸렸어 가지고 여기서 열흘을 격리돼 있었는데, 진짜 시간과 정신의 방에 갇혀서..."]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반지하는 주택법에서 아예 없애려고요. 우리나라가 세계 10위 선진국인데 시민의 삶을 이렇게 방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심 후보는 보증금 부담 없는 청년 주택을 공급하고, 주거 급여 대상도 중위소득 60% 이하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칩거 뒤 복귀하면서 대선에서 지워진 이름들을 만나 대변하겠다고 약속했던 심 후보는 불평등을 개선하는 정책 행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사흘째 부산·울산·경남에 집중한 안철수 후보는 과학적 계획에 기반한 에너지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원전을 줄이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감원전 정책도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감원전을 하거나 탈원전 정책을 계속 유지하면 가장 걱정되는 것은 사실 전기 요금 인상입니다."]
유일한 PK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한 안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을 위해서는 교통망 확충이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찬성한 공무원과 교원노조의 타임오프제도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보수층을 겨냥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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