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0분 생활권"..성남 유세서 가족사 꺼내며 눈물 호소
[앵커]
이어서 대선 후보 소식입니다.
경기도를 이틀째 순회 중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GTX 추가 노선 추진, 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공약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라 할 성남에서는 가난과 가족사를 얘기하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지역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예정에 없던 큰절을 했습니다.
민주당의 부족함에 대한 사죄, 반성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들께서는 '내로남불'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더불어민주당을 질책하시기도 했습니다. 저는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공약으로는 광역급행철도 GTX 신규 노선을 추가해 수도권 전역을 30분대 생활권으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분당이나 일산처럼 오래된 1기 신도시의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도 내걸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4일) 하루만 경기도 내 6개 시군을 찾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성남 일정에 특히 공을 들였습니다.
힘든 환경을 이겨내고 성과를 이뤄낸 만큼 대한민국에 이재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부모가 생계를 꾸렸던 시장에서의 즉석 연설에서는 가족사와 가난을 상세히 꺼내며, 삶을 담은 정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제가 하는 모든 일은 우리의 삶, 우리 서민들의 삶과 이재명의 참혹한 삶이 투영돼 있습니다. 세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욕설 통화 배경도 거론하며, 가족의 아픈 상처를 그만 헤집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경선 경쟁자이던 이낙연 전 대표도 함께했습니다.
최근 지지율 정체 흐름 속에 절박함을 내보인 이 후보에 측근 의원들도 호응했습니다.
[정성호/민주당 의원 :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습니다. 국민이 선택해 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국민의 선택 없는 임명직은 일절 맡지 않겠습니다."]
당내에선 때마침 이른바 86세대의 용퇴론도 나왔는데, 추가 인적 쇄신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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