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독감보다 전파력 높고 치명적..젊은층 중심 확산"

신민혜 입력 2022. 1. 24. 21:15 수정 2022. 1. 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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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씀드린 것처럼 오미크론 감염이 국내 코로나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는데 연구 결과, 델타 변이보다는 덜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절대 안심할 수준은 아닙니다.

자세한 내용,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9천 86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주요 감염병 전파력과 중증도를 비교한 그래프인데요.

가로축이 얼마나 전파가 빠른지를, 세로축은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나타냅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보시다시피 0.16%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인 인플루엔자, 즉 독감의 치명률은 0.1%정도입니다.

오미크론 이전 우세종이었던 델타 변이의 경우는 치명률이 0.8%나 됩니다.

즉, 오미크론이 치명률은 델타의 1/5이고, 독감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전파력은 독감이나 델타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인 오미크론 감염자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모두 11명.

70~80대가 여전히 많습니다.

조사 대상 중 사망자는 6명인데요.

모두 60대 이상이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치명률이 낮다고 해도 급격히 확산된다면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회적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볼까요?

10명 중 4명 꼴로 2·30대가 감염돼 젊은 층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의 백신 접종력을 보면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이 48.4%로 가장 많았고, 36.8%는 미접종자였습니다.

반면 3차 접종자는 12.7%에 그칩니다.

정부가 3차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것도 이런 연구 결과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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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혜 기자 (medic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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