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고' 청년 만난 심상정 주택공약 발표.. "이름 없는 목소리 대변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에 거주하는 청년들을 만나 주거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21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 김지은씨와 면담한 것을 시작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잇달아 만나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후보로서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심 후보는 "정의당과 심상정이 꼭 필요한 분들의 두 손을 잡겠다"며 "이들과 함께 권력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로 이름 없는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겠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증금 없는 청년주택 등 공약 발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에 거주하는 청년들을 만나 주거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21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 김지은씨와 면담한 것을 시작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잇달아 만나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후보로서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관악구의 한 고시원에서 거주하는 청년들을 만나 "부모와 독립해서 살고 있는 20대 청년에게도 주거급여를 적용하고, 그 기준도 중위소득 60% 이하로 확대하겠다며 보증금 없는 청년주택 공급과 전·월세 무이자 대출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일정은 심 후보의 '지워진 사람들' 캠페인의 일환이다. 거대 양당 중심의 대선에서 잊힌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다. 심 후보는 "정의당과 심상정이 꼭 필요한 분들의 두 손을 잡겠다"며 "이들과 함께 권력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로 이름 없는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주 중대재해 현장과 치안·안전 현장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
그간 '이재명·윤석열 후보 때리기'에 집중해왔던 선거전략에 대한 반성도 했다. 심 후보는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국민들이 남 탓 하고 다른 당 비판한다고 점수를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불평등의 계곡에서 정말 고통받는 시민들 곁에서 그분들과 함께 주류가 되기 위한 노력을 더 헌신적으로 해야 하지 않나 성찰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일 밤 대선 일정을 전격 중단하고 두문불출한 뒤 18일 복귀를 선언했다. 이어 "정의당이 마이너리티(소수자) 전략으로 돌아갔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 사회는 비주류가 절대다수이자 바로 머저리티(다수)"라고 했다.
정의당 선대위 관계자는 "심 후보가 대선 복귀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진보 정당이 손잡고 대변해야 할 사람들을 만나러 더 낮은 곳으로 더 가려진 곳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당시 "이번 대선에서 지워진 이름들을 심상정의 마이크로 더 크게 그 목소리를 내겠다"며 "녹색과 여성과 노동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절박한 이재명... 오전엔 큰절, 오후엔 눈물로 간청했다
- "역시 중국", "파오차이"…프리지아 이번엔 중국판 유튜브 영상 논란
- '최진실 딸' 최준희, 44kg 감량 "울기도 많이 울었다"
- "정인이 사건에 큰 충격…" 아버지 고향에 8억 기부한 익명의 기부자
- [단독] 김혜수, '어쩌다 사장2' 출연 확정... 조인성·차태현 만난다
- "사퇴할 생각 없다" 윤석열 갑자기 '후보 사퇴 불가' 언급, 왜
- 공장서 일하던 40대 외국인 600㎏ 철판에 깔려 사망
- 정창욱, 음주운전→특수폭행 혐의까지…폭로 점화 [종합]
- MBC 제3노조 "손석희 아들 경력 입사? 현대판 음서제"
- '영웅이 영웅했네~' 임영웅, 교통사고 환자 목숨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