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인도에 깊이 3m 싱크홀..20대 여성 빠져
【 앵커멘트 】 서울에서 땅이 꺼지는 싱크홀이 어제 하루동안 2건이나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특히 저녁 늦게 인도를 걷던 20대 여성이 깊이 3m 싱크홀에 빠져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인도에 뚫린 구멍 안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뒤 한 여성을 구조해 들것에 싣고 이동합니다.
어제(23일) 저녁 8시 30분쯤, 서울 마곡동의 한 건설현장 인근에 생긴 깊이 3m 싱크홀에 빠진 20대 여성을 구조하는 장면입니다.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싱크홀이 발생한 현장에는 펜스가 쳐져 있고, 보도에 생긴 구멍을 흙으로 메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시민 - "지반 공사 제대로 안 하고 (공사)할까, 싱크홀 생길까 불안하긴 합니다. 뉴스에서도 자주 봤고요."
당시 싱크홀에 빠진 여성은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청 관계자 - "(원인을) 모르겠어요. 도로 아래에 또 하수관도 있고 그러니까.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는 저희도 지금 좀 파악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서 오후 12시쯤, 서울 종로5가역 인근 차도에서도 지름 2m, 깊이 1m 싱크홀이 발생해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싱크홀은 최근 7년 사이 서울에서만 총 169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최명기 / 동신대 건축공학과 교수 - "(서울에 있는) 상수도관이나 하수도관 자체가 오래됐다는 이야기거든요. 그 다음에 이제 부실공사에 의해서 어떤 공사를 하고 나서 흙을 잘 덮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안 돼서 나타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죠."
휴일 하루동안 2건이나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행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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