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 '대형 지역 공약' 없다
[KBS 광주] [앵커]
20대 대통령선거가 44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대선후보들은 생활밀착형 공약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지역공약은 소홀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내놓은 공약 역시 이미 진행중이거나 해묵은 숙원사업들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성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당시 노무현 후보의 광주 문화수도 공약은 취임 이후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등 수 조 원대 지원을 이끌어냈습니다.
2012년 대선에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자동차 백만대 생산기지 조성을 공약했고 2017년 문재인 후보도 대선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한전공대 설립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당시 대선 후보/2017년 4월18일 : "세계 최고의 에너지 인재를 양성할 한전공대를 에너지밸리에 설립하겠습니다."]
대선 후보들의 공약은 당선 후 국정 과제로 채택돼 임기 내에 속도감있게 진행됩니다.
20대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은 앞다퉈 지역 공약을 내놨지만, 주요 공약은 대동소이합니다.
광주는 군공항 이전, 인공지능 산업기반과 자동차산업 육성, 전남은 의과대학 설립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우주항공산업 유치 등입니다.
현 정부에서 이미 추진 중이거나 현안사업 중심인데다, 후보별 독자적인 공약도 보이지 않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각 후보들에게 전달한 공약 과제에도 획기적인 대형 프로젝트는 없는 상황입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행정 중심의 공약 발굴은) 현안 사업 확장과 도약의 관점에서 대선 공약을 발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새로운 영역, 새로운 사업에 대한 발굴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광주와 전남의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의 시간 20대 대선,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할 지혜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이승준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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