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자라섬 첫 광역 관광특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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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경기도에 걸쳐 있는 남이섬과 자라섬 등 북한강 일대가 광역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강원도와 경기도는 광역 관광특구 조성을 위한 조사분석 용역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용역에 포함된 관광특구 면적은 북한강 줄기를 따라 강원도와 경기도를 가르는 2371만1234㎡(춘천시 1582만㎡, 가평군 789만㎡)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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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구 지정 땐 관광 활성화 기대
남이섬 버스킹(길거리 공연)과 자라섬 푸드트럭, 북한강변 차 없는 거리….
강원도와 경기도에 걸쳐 있는 남이섬과 자라섬 등 북한강 일대가 광역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강원도와 경기도는 광역 관광특구 조성을 위한 조사분석 용역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용역에 포함된 관광특구 면적은 북한강 줄기를 따라 강원도와 경기도를 가르는 2371만1234㎡(춘천시 1582만㎡, 가평군 789만㎡) 규모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와 국제재즈페스티벌로 유명한 남이섬과 자라섬, 제이드가든, 강촌, 구곡폭포, 백양리역 등이 포함된다.
이 사업은 2019년 7월 최문순 강원지사와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가 광역지방자치단체 협력 사업으로 합의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춘천시와 가평군은 지난해 12월 각각 강원도와 경기도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춘천시와 가평군이 광역 관광특구 지정에 의기투합한 것은 2018년 12월 관광진흥법 개정으로 2개 이상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하는 지역도 관광특구로 지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덕분이다. 이곳이 특구로 지정되면, 전국에서 처음으로 2개 광역지자체가 연계한 관광특구가 된다.
관광특구가 되려면 △외국인 관광객 수 최근 1년간 10만명 이상 △관광안내·공공편의·숙박 시설 준비 △비관광활동 면적 10% 미만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앞서 춘천시와 가평군은 2020년 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공동 연구용역을 진행했는데, 관광특구 지정요건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특구는 정부로부터 관광 인프라 구축과 상권 활성화 사업 등을 위한 국비를 지원받으며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음식점 영업시간 및 옥외광고물 허가기준 등 완화 △공원과 보행통로 등에서의 공연과 푸드트럭 허용 △차 없는 거리 조성 △카지노업 허가 등 혜택이 주어진다.
춘천시와 가평군은 관광특구가 되면 강촌 일대에 레트로 감성마을을 조성하고, 자라섬 인근 가평읍에는 재즈와 꽃 등을 주제로 한 특화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기존 북한강 감성자전거길과 연계한 가평~강촌 자전거 캠핑프로그램 등도 운영된다. 춘천시는 남이섬·자라섬과 강촌이 하나의 관광특구로 묶이면 옛 대한민국 청춘과 낭만의 일번지로 자리매김했던 강촌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남이섬과 자라섬의 북한강 수변 관광자원을 활용해 수상레포츠 관광자원 기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병영 강원도 관광개발팀장은 “각 도에서 검토한 뒤 문화체육관광부 협의를 거치면 하반기께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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