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병목' 우려.."지역 병원과 나눠야"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2022. 1.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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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이라는 폭풍을 견뎌내야 하는 우리로서는 보건소의 역할도 짚어봐야 합니다.

경증 환자가 폭증하는 오미크론 특성상 보건소의 병목 현상이 우려되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현실입니다.

보건소 업무를 관할 동네 병원들과 나눠야 합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확진 즉시 재택치료 병원이 자동 지정되는 앱을 통해 보건소 업무를 동네 병원과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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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이라는 폭풍을 견뎌내야 하는 우리로서는 보건소의 역할도 짚어봐야 합니다. 지금도 너무 많은 일을 맡고 있기 때문인데, 지역에 있는 동네 병원과 그것을 잘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중랑구보건소, 확진자 명단으로 상황판이 가득 찼습니다.

20여 명의 보건소 행정직원은 자가격리자나 재택치료 환자의 물품을 점검합니다.

[최경필/중랑구보건소 주무관 : 직원들 인원수에 비해 확진자라든지 자가격리자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로드가 많은….]

또 다른 20여 명은 확진자와 동거 가족의 몸 상태는 물론 격리 기간까지 챙깁니다.

재택치료 환자를 이송할 구급차까지 보건소 몫입니다.

[신수진/중랑구보건소 주무관 : 엑스레이나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때 저희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가시는 동안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비상약과 산소통도 (구비했습니다.)]

확진자 역학조사부터 밀접 접촉자 관리, 환자 병상 배정 신청까지 경증 환자 업무의 대부분을 보건소가 담당합니다.

경증 환자가 폭증하는 오미크론 특성상 보건소의 병목 현상이 우려되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현실입니다.

[수도권 재택치료 병원 관계자 : 확진자 수가 많아지다 보니까 저희 병원으로 재택치료 판단 요청하는 입소 일이 조금 하루 이틀 조금 늦어지는 경향들이 나타납니다.]

보건소 업무를 관할 동네 병원들과 나눠야 합니다.

특히 첫 진료는 동네 병원이 맡아야 진단부터 투약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을 둘러싼 복지부와 기재부의 이견으로 진척이 안 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병상 배정은 중앙정부 보고를 생략하고 보건소에 일임해야 합니다.

[김무영/중랑구보건소장 : 사전에 약속된 관내에 있는 코로나 병상으로 바로 이제 병상 배정 신청을 안 하고 이송을 하면 좀 신속하고 업무 효율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확진 즉시 재택치료 병원이 자동 지정되는 앱을 통해 보건소 업무를 동네 병원과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선수, CG : 엄소민)

▷ 오미크론 결국 우세종 됐다…"중증도 낮아도 피해 클 듯"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616618 ]
▷ 밀접 접촉자, 격리 7일로 준다…'접종 완료자' 아예 제외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616619 ]

조동찬 의학전문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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