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김건희 "남편도 영적인 끼"/ 압수수색 거부 수사 / 이재명의 공세모드 전환

2022. 1.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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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김문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 내용이 또다시 추가로 공개됐죠?

【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와 통화를 녹음한 서울의소리 측이 추가로 녹취를 공개했는데요.

공개된 파일에는 최근 다시 불거진 무속 논란 등을 언급하는 대화가 담겼습니다.

서울의소리 이 모 씨가 "아는 도사가 청와대에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을 옮겨야 된다더라"고 하자 김 씨는 "옮길 것"이라 말했고요.

김 씨는 "남편도영적인 끼가 있다"며, "그래서 저와 연결됐다"고 말했고, 윤 후보 소개나 결혼도 자신과 오래 알고 지낸 도사, 가칭 무정 스님이 추진해서 한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 스님이 "김 씨가 완전 남자, 윤 후보는 완전 여자"라 했는데 살아보니 맞다고 말했고요.

김 씨는 또 사진과 손금을 보내달라며 이 씨에게 군인이나 경찰이 맞을 것 같다고 직업을 추천해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질문 1-1 】 '무속' 논란으로 공세해온 민주당은 화력을 더 높일 수밖에 없겠습니다. 각 당 반응 어떻습니까?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윤 후보와 김건희 씨의 '무속인 친분' 의혹을 고리로, 윤 후보가 "주술 대통령 후보"라고 맹공했습니다.

▶ 인터뷰 :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오미크론 확산되면서 저는 뭐 거의 주술 대통령이라고 보는데 후보가. 주술 대통령 후보에 대한 불안감은 굉장히 커질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봅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씨가 무속 논란에 대해 사과를 하거나 이번 기회에 공식 활동에 나서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아요.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옳은 일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더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MBC와 일부 유튜브 채널에 사법 대응하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형수 욕설도 공평하게 보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질문 1-2 】 이와 관련해 검찰이 윤 후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하는데 무슨 이야기인가요

【 기자 】 앞서 민주당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임 시절, '건진법사'라 불리는 무속인의 조언을 받고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는 의혹에 윤 후보 고발에 나섰는데요.

한 언론에 따르면, 당시 건진법사가 신천지 압수수색에 대해 윤 후보에게 "부드럽게 하라"고 조언했다는 겁니다.

이 사건을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로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당시 중대본이 압색하면 숨거나 반발해 방역에 지장을 준다는 의견을 냈다며, "흑색선전"이라 반발했습니다.

【 질문 2 】 김건희 씨의 무속 논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요즘 이재명 후보의 연설이 상당히 공세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오늘 경기도 이천을 방문해서, 윤석열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의힘 '세대 포위론'에) 소위 말하는 염장을 질러가면서, 자기 이익을 챙기면서 타인에게 고통을 강요합니까?"

그런가 하면 지난 주말에는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검찰 공화국'이 되고 보복 정치가 횡행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제) - "이번에는 제가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 만들어서 감옥 갈 것 같습니다, 여러분!"

일각에서 지지율 박스권에 머무는데다, 설 연휴를 앞두고 형수 욕설 파일이 퍼지면서 이 후보의 불편함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2-1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얼마전에 비슷한 모습을 보였던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윤 후보의 경우도 지난달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 논란으로 지지율이 하락세일 때 "삼류 바보, 국민 약탈, 같잖다" 등의 상당히 거칠고 원색적인 발언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달 29일) - "무식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가 정치해서 나라 경제 망쳐 놓고, 외교 안보 전부 망쳐 놓고…."

그만큼 대선후보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극심하기도 하고 지지율로 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되는데, 일각에서 과격한 발언도 적절한 추이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김문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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