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고' HDC현산 신용등급 하향 위기

권소현 2022. 1. 2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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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과 HDC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발생으로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4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HDC(012630)을 장단기 신용등급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린다고 밝혔다.

우선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의 안전점검 결과 완전 철거 후 재시공하게 될 경우 추가 부담은 최소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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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HDC현산·HDC, 등급 하향검토 감시대상 등재
철거 후 재시공시 최소 3000억 부담
유동화 증권 1분기 만기 1.6조원..차환여부 주목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과 HDC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발생으로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이스신용평가는 24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HDC(012630)을 장단기 신용등급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린다고 밝혔다.

우선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의 안전점검 결과 완전 철거 후 재시공하게 될 경우 추가 부담은 최소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유관기관의 사고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현산 소재지 관청인 서울시가 영업정지 처분을 내일 경우 회사의 공공기관 및 민간 신규수주가 중단돼 사업경쟁력이 떨어지고 이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기존에 진행 중이던 사업장에서 회사를 상대로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경우 사업장별로 예상원가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유동화 증권 규모가 크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사고발생 직후인 1월14일 만기도래한 전자단기사채(ABSTB) 1110억원은 정상적으로 차환발행됐으나 오는 28일 2300억원, 2월 8462억원, 3월 5186억원 등 1분기에 만기도래하는 유동화 증권은 1조5948억원에 달한다.

이은미 나이스신평 책임연구원은 “작년 말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단기적으로 만기도래하는 유동화증권의 규모는 높은 수준”이라며 “사고 영향이 확대되면 유동화증권의 차환여부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회사의 유동성 상황과 재무부담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나이스신평은 추후 사고원인 규명 과정에서 이같은 모니터링 요소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이 확대되거나 현실화될 경우 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나신평이 부여한 HDC현대산업개발과 HDC의 장기신용등급은 A+, HDC현대산업개발 단기신용등급은 A2+다.

권소현 (juddi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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