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美긴축 공포에 코스피 2800도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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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움직임에 코스피가 급락했다.
오는 25~2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조기 금리인상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경계심리가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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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자산시장 약세장 불가피
코스피 13개월만에 2800선 하회
비트코인 1.78% 하락 4311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움직임에 코스피가 급락했다. 오는 25~2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조기 금리인상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경계심리가 발동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도 전 고점 대비 반토막나면서 일반 투자시장 뿐만 아니라 위험자산 이탈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당분간 주식과 암호화폐 등 자산시장의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2.29포인트(1.49%) 급락한 2792으로 마감됐다. 코스피가 28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20년 12월 29일 장중 2792.06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만이다. 코스닥 또한 27.45포인트(2.91%) 폭락한 915.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910선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3월 12일 장중 910.41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가상자산 시장도 급락을 면치 못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같은시간 보다 1.78% 하락하면서 개당 431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4309만원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5827만4000원이었던 지난달 28일 종가 대비 약 26% 가량 급락했다.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9일(업비트 8270만원, 빗썸 8247만7000원)과 비교했을 때 , 반토막 수준이다.
국내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의 동시 폭락은 미 FOMC에서 긴축적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경계심이 자리잡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지만, 오는 3월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반영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1.30% 내린 3만4265.37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72%, 1.89% 급락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는 "그간 유동성에 힘입어 크게 뛰었던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미 증시보다 비교적 적게 오른 코스피 또한 동조화 현상이 심해지며 조정 국면을 맞고있다"면서 "다만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수요가 견인하는 일반적인 인플레이션 아닌 만큼, 금리인상이 원래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보다 성장률을 하락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 교수는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미국 주가는 반토막까지 떨어지고, 주가가 더 떨어지면 실물경제도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며 "연준은 전통적으로 주가를 굉장히 중요한 바로미터로 보고 있고, 시장도 최근 주가를 떨어뜨려서 연준을 압박하고 있는 만큼,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강력한 매파적 발언 보다 시장을 달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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