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만남 불길에 기름 붓는 것"..전국 '오미크론 대응 체계' 돌입

2022. 1. 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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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자,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말쯤 PCR 검사를 제한하는 오미크론 대응 체계의 전국 시행을 검토하고, 시민참여형 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번 설 연휴 만남은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하는 등 정부가 비상 대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미크론 우세종이 현실화하자, 정부는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고, 김부겸 총리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이번 설 연휴 동안 많은 사람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이것은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게 될 것입니다."

귀성길 선제 검사를 위한 고속도로 휴게소와 KTX 역사 등 9곳의 임시 선별검사소도 추가로 운영합니다.

26일부터는 광주, 전남, 평택, 안성에서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시작하고, 이르면 주말쯤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전환에 대해서는 1월 26일부터 4개 지역이 우선 적용 되고요. 나머지 전국 확대에 대한 부분은 1월 말, 2월 초 정도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확진자 폭증에 대비해 이달 말까지 관리의료기관을 400곳으로 대폭 늘려 최대 6만 명의 재택치료자를 감당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확진자가 스스로 동선을 스마트폰에 입력하는 시민참여형 앱도 도입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수준으로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할 수 없다며, 정부의 늑장 대처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하면 이미 전국 일원의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가동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상당히 준비가 안 돼 있다…."

대규모 확산으로 방역 통제력도 느슨해질 것으로 우려돼, 당분간 선별진료소와 의료현장의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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