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 · 가혹행위' 분양 합숙소 직원 2명 구속

서울 강서구 화곡동 부동산 분양 합숙소에서 20대 초반 남성을 감금하고 가혹행위를 한 합숙소 직원 2명이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오늘(24일) 오전 10시 30분 부동산 분양합숙소 과장 22살 김 모 씨와 25살 최 모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들은 앞서 구속된 4명과 함께 이달 9일 오전 빌라 7층에서 함께 합숙하던 21살 김 모 씨를 투신하게 해 중상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김 씨는 지난해 9월 SNS에서 '가출인 숙식 제공합니다' 등의 글을 보고 합숙소를 찾았으나 2주 뒤 도주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이달 4일 오전 0시 27분쯤 중랑구 면목동 모텔 앞에서 이들 일당에게 붙잡혀 합숙소로 끌려갔으며 삭발과 찬물 가혹행위를 당했습니다.

이달 7일 다시 한번 탈출을 시도했으나 9일 오전 2시쯤 수원역 대합실에서 다시 붙잡혀 목검과 주먹·발 등으로 폭행을 당하고 테이프로 결박되기도 했습니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