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이 시대에 맞는 바흐를 들려드려요"

민진기 기자 2022. 1. 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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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비인기 악기인 더블베이스를 주연급 솔로로 세운 연주자 성민제 씨. 


이번에는 아예 새롭고 독창적인 음악을 만들기 위해 팀을 결성했다고 하는데요.


클래식과 재즈 연주자들이 의기투합한 이 팀의 첫 번째 타깃은 바로크 음악의 대표주자 바흐라고 합니다.


민진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이번엔 클래식에 현대적 요소를 입혔습니다.


바흐를 새롭게 해석한 합주. 


더블베이스 연주자 성민제 씨가 신년 음악회를 엽니다.


성민제 / 더블베이시스트

"'저스트 바하'라는 주제로 바하만을 위한 그런 공연을 준비 했고요. 1부에는 바하의 다양한 소품들을 가지고 재미있게 요리를 할 거고요. 또 2부에서는 골드베르크라는 작품으로 여러분들께 신년 음악회로 다가갈 예정입니다."


재즈 베이시스트 최진배, 클라리네스트 장종선, 재즈 피아니스트 이한얼… 베이스 뿐만 아니라 클라리넷, 피아노의 독특한 악기 구성입니다.


저음 악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음색을 극대화했고,

원곡의 길이도 35분으로 줄였습니다.


이렇게 팀을 꾸려서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주, 매우라는 뜻의 음악 용어 '몰토'를 붙여 몰토 콰르텟이란 새로운 팀을 결성했습니다.


성민제 / 더블베이시스트

"이렇게 콰르텟 구성을 멤버, 악기 특이하잖아요. 클라리넷도 있고 피아노, 베이스가 2대나 있는데, 하고 싶은 음악 방향성이 굉장히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다 첫 번째,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가 두 번째기 때문에 이런 구성으로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각 분야의 베테랑들이고,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눈빛만 봐도 통합니다.


이한얼 / 재즈 피아니스트

"이 팀에서는 화성 악기가 저 밖에 없다 보니 제가 그 중심을 잡아가는 그 역할이 재미있기도 하고, 다른 장르에 있는 다른 뮤지션들이 서로의 음악을 조금씩 더 이해해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서…"


장종선 / 클라리네스트

"새로운 음악을 연구해 보고 아예 재즈도 아니고, 아예 클래식도 아닌 이런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 있었고…"


팀의 맏형으로 편곡을 맡고 있는 최진배 씨.


오히려 트러블이 너무 없어 걱정이라고 너스레를 떱니다.


최진배 / 베이시스트 

"진짜 트러블이 있을 줄 알았어요. 우리는 이런 거 안 해요 그럴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아 재밌네요'라고 얘기해, 오히려 더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음악을 하시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10살부터 더블베이스를 배웠고, 지칠 때마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서 성장해 나갔습니다.


성민제 / 더블베이시스트

"지금처럼 계속 새로운 것들을 만들면서 슬럼프, 그 고민이 많은 시간을 좋은 방향으로 이제 많이 보냈던 것 같습니다. 음악을 통해서 치유가 되었던 것 같아요."


열여섯 살에 최연소 아시안으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해 그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영재가 아닙니다.


세계무대의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연주자로, 앙상블 리더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성민제 씨.


자신의 팀이 독창적이고 대중적으로 우뚝 서는 게 그의 바람입니다.


성민제 / 더블베이시스트

"최초의 독창적인 클래식 작품이 재해석 되는 팀 하면 떠오르는 팀이 이 팀이었으면 좋겠고요, 저희가 이 활동을 통해서 전 세계를 다닐 수 있고, 전 세계에서 저희 음악을 들을 수 있게끔 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그런 걸 잘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BS 뉴스 민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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