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치열했던 2주차.. 선수들의 말말말
◆농심 ‘고스트’ 장용준 “담원 기아전 승리, 묘한 기분”
장용준은 2020년 담원 기아에 입단해 ‘캐니언’ 김건부,‘쇼메이커’ 허수와 함께 LCK 우승 및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등 국내외 대회를 휩쓸며 담원 기아를 세계 최고의 게임단으로 이끌었다. 농심으로 이적한 장용준은 19일 농심이 강팀 담원 기아를 2-1로 꺾으며 만나보고 싶었던 팀 담원 기아를 상대로 소원을 성취했다. 그는 “담원 기아라는 팀을 이겨서 기쁘다. 하지만 뭔가 묘한 감정이 있다”고 입을 뗀 후 “슬프다기보다 담원 기아를 상대로 게임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옛날 생각도 났다”며 자신의 감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옛 동료였던 허수-김건부에 대해 “경기가 끝난 후 두 선수를 보며 마음이 약간 좋지 않았지만 더욱 성장하고 잘해질 선수들이라 믿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해 전 동료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KT '에이밍‘ 김하람 “농심전 드레드 목 따러 가겠다”
이상혁은 승리한 20일 DRX와의 경기를 통해 LCK 최초 통산 450승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고, 미드 트린다미어를 기용해 LCK서 자신의 70번째 챔피언을 등장시켰다. 데뷔 후 매일 새로운 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는 그의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국가대표 선발에 대해 “출전할 수 있다면 출전하고 싶고 지난 아시안 게임의 설욕을 갚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한 뒤,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또한 23일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경기력이 좋으면 충분히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 경기력이 우선이라고 말한 것 뿐, 심경의 변화는 크게 없다”고 추가적으로 말해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해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알렸다.
◆T1 ‘구마유시’ 이민형 “세체원 되기 위한 라이벌은 바로 나”
박재혁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젠지의 주전 멤버 중 유일하게 남은 작년 멤버다. 그는 2018년 아시안 게임의 국가대표였으며 2016년 젠지에 입단해 게임단에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선사하는 등 오랜 기간 활동하며 꾸준히 팀에 기여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박재혁이 이러한 수식어에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프레딧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후 그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수식어에 “실력적으로나 인기 측면에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젠지에서 오래 활동했기 때문에 사명감도 있고 갈 수 있을 때까지는 가보고 싶다”며 수식어에 대한 겸손함과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농심 ‘칸나’ 김창동 “현재 농심 경기력은 30~40%대”
이번 스토브리그의 승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농심은 이적 시장을 통해 전 포지션의 선수들을 새로 영입하는 변화를 꾀했다. 첫 경기 한화생명전 패배 이후 리브 샌박-담원 기아-KT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현재 3승 1패로 3위의 순위를 기록중이다. 21일 KT를 상대로 승리한 농심의 승리 주역 김창동은 경기 후 팀원들과의 합에 대한 질문에 “아직 시즌 초반이고 맞춰본지도 한두 달 정도라 30~40% 정도인 것 같다”고 말해 현재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농심이 앞으로 더 비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담원 기아 ‘캐니언’ 김건부 “국가대표 선정은 영광”
현재 최고의 정글러로 평가받고 있는 김건부가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냈다. 담원 기아는 22일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김건부의 다이애나와 자르반 4세가 활약하며 승리해 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건부는 9월로 예정된 아시안게임과 관련된 질문에 “아시안게임에 나간다는 것은 영광이며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해 국가대표 선정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담원 기아는 현재까지 총 네 번의 경기에서 열 번의 세트 경기를 치렀으며, 승리한 여섯 세트 경기 중 김건부는 네 번의 POG 포인트를 획득했다.
성기훈 misha@fomos.co.kr
[게임&게이머, 문화를 전합니다. 포모스게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