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與 인적 쇄신.. 7인회 "이재명 정부서 임명직 맡지 않겠다" 백의종군 [2022 대선 D-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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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후보의 측근 그룹 '7인회'가 24일 당 쇄신론에 일제히 불을 지피면서 집권 여당이 대선을 50여 일 앞두고 쇄신모드로 급전환하고 있다.
일각에서 나오는 캠프 쇄신론은 이미 한번 카드를 쓴 점에서 효과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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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문·보은인사 사전 배척
86용퇴론도 힘받을지 주목
이 후보 대선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여권이 지지율 반등 해법으로 쇄신 카드를 내건 걸로 보인다. 당에선 '86그룹' 쇄신요구도 분출하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선 이번 쇄신 방향을 두고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과거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구 정권 세력과 충돌했던 정풍운동 가능성도 일부 주목하고 있다. 다만 대선을 코앞에 두고 판을 너무 키울 경우 자칫 내부 분열의 단초를 제공할 수있다는 우려가 있어 당 쇄신론 확산 여부는 미지수다.
7인회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소위 측근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그들만의 국정 운영을 하는 모습을 국민 누구도 원치 않는다"며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새 정부에서 일체의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했다.
이들은 현 정부에 대해서도 "이번 정부도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진영 인사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며 "앞으로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는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위 문고리 기용, 측근 인사 배제라는 대원칙을 강조함으로써 과거 정부때마다 되풀이 돼왔던 회전문 인사, 보은인사를 배척하겠다는 의지를 보임으로써 이재명 정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아울러 "오롯이 능력 중심의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과거 우리 정부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다시 돌아오고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능력에 대한 검증 없이 국정운영의 세력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고 했다.
7인회 멤버는 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김병욱·김영진·임종성·김남국·문진석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 등이다. 이들이 차기 권력의 핵심 측근이라는 점에서 여권에 미치는 정치적 의미나 파장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이재명 후보도 '86'용퇴론에 대해 "특정 정치인들의 진퇴에 관한 문제는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국민의 기대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인 것 같고 저 자신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낙연계 김종민 의원은 전날 SNS에 글을 올려 "중도층 민심은 경제, 민생이 나아지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선 정치를 바꿔야 하는 것인데 민주당은 이 민심에 대답해야 한다"며 "그 민심 중 하나가 "86 용퇴론"이라고 주장했다.
또 86그룹에 대해 "정치를 바꾸지 못할 것 같으면 그만두든지, 정치를 계속하려면 이 정치를 확 바꿔야 한다"고 했다.
다만 쇄신론이 어디를 겨냥하고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아직 예측이 쉽지 않아 보인다. 자칫 말 뿐인 쇄신에 그칠 경우 비난 여론에 휩싸일 수 있다. 또 86그룹 용퇴론은 적전분열을 부추길 수 있고 현 정부와 각을 세우는 것도 그만큼 위험부담도 늘 수 있다. 일각에서 나오는 캠프 쇄신론은 이미 한번 카드를 쓴 점에서 효과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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