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 자극적 제목에 걱정..홍보돼 뿌듯" [인터뷰②]
[OSEN=지민경 기자] “‘네이처 이대로 처 성공할 수 밖에 없다’ 라는 말을 듣고 싶다.”
네이처는 최근 n.C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스페셜 앨범 ‘RICA RICA(리카 리카)’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많은 화제를 모은 모큐멘터리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20년 6월 발매한 'NATURE WORLD: CODE M(네이처 월드: 코드 엠)'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새 앨범 'RICA RICA’로 돌아온 네이처는 컴백에 앞서 멤버들이 직접 만든 모큐멘터리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를 공개해 네이처 멤버들이 직접 음원을 만드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성장 스토리를 보여줬다.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던 바. 멤버들 역시 걱정이 많았을 터다. 로아는 “아무래도 제목 자체가 자극적이기 때문에 멤버들끼리 처음에는 우리가 이걸 찍어도 괜찮은 건가 싶기도 했고 우리가 진짜 망한 그룹이 아닌데 이미지가 낙인 찍히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 때문에 많이 망설였다. 그래도 이게 완전한 실화가 아니고 페이크 다큐기 때문에 이왕 시작한 거 열심히 찍고 우리끼리 즐겁게 논다 생각하고 찍어보자 해서 즐겁게 촬영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제목 자체도 그렇지만 저희 입 밖으로 ‘이대로 처망할 수 없잖아요’ 라고 뱉었을 때 솔직히 한 편으로는 이미지가 안좋게 찍히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렇지만 내가 이 이미지를 어중간하게 찍히지 않으려면 기왕 하는 거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많이 몰입을 했다. 오히려 긍정적이다 보니까 그런 영상을 찍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대로 처 망할 수는 없지 않냐"며 심기일전한 네이처 멤버들이 앨범 자체제작 프로젝트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영상에 대해 많은 팬들과 네티즌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반응들을 찾아봤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팬분들과 대중분의 반응이 나눠진 부분이 많았다. 팬분들은 ‘얘들아 너네 안 망했어’ ‘리프 여기 있어’라고 응원해주는 댓글들도 많았고, 대중에게는 저희를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자극적인 제목 때문에 많이 알려져서 ‘네이처라는 그룹이 있었어?’ ‘얘네 재밌네’ ‘얘네 이런 것도 할 줄 아네’ 라고 많이 말씀들을 해주셔서 우리가 우리 홍보를 했구나 라고 나름 뿌듯해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던 바. 루는 “저희도 처음에는 이런 제목으로 괜찮을까 저희도 우려가 되는데 팬분들도 우려가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반응들, 이런 자극적인 제목으로 인해서 기존에 네이처를 모르셨던 분들도 저희를 알게 됐다는 댓글들을 많이 봤다. 네이처라는 그룹 잘 몰랐는데 재미있고 매력있는데 기대가 된다 하면서 오히려 ‘리카리카’에 대한 빌드업이 되지 않았나 싶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Mnet ‘음악의 신2’에 이어 두 번째 페이크 다큐에 참여한 소희는 “아무래도 경험이 있다보니까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이게 분명히 사실이지만 연기도 가미가 되어있기 때문에 연기하는 부분에서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그때 생각도 새록새록나고 멤버들에게 조언보다는 그냥 즐기자는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희는 영상에서 “기회가 와서 네이처에 들어왔는데 갑자기 코로나가 터지고 컴백을 안하니까 너무 당황스러웠다. 저는 잘 될 줄 알고 들어왔는데”라며 속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그는 “페이크 다큐지만 대본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제작진분들께서 상황을 설명해주시고 저희가 애드리브로 한 부분이 많았다. 사실 그 부분은 200% 진심이었다. 저는 그 씬 촬영할 때는 울 뻔했다. 저는 잘 되고 싶어서 그룹에 들어왔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제가 들어오자마자 코로나가 터져서 그 부분에서는 마음이 진짜 울컥했다”고 설명했다.
로아는 “저희는 ‘우리 왜 안됐지, 왜 망했지’ 그런 마인드는 정말 전혀 없고 저희끼리 얘기했을 때는 ‘그래 우리가 아직 빛을 못 발한 것은 우리의 매력을 다 알아봐주지 못한 거다’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고, 저희는 아직 다 보여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저희에게는 무한의 가능성이 넘친다고 생각한다. 하나씩 극복해나가면 언젠가는 저희도 높은 위치에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네이처는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묻자 “계속 앨범 준비를 하고 있다.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수가 없다’가 아니라 ‘네이처 이대로 처 성공할 수 밖에 없다’ 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이번 컴백을 토대로 이런 팀, 이런 멤버가 있었구나 이런 좋은 곡이 있었구나 라고 다시 한 번 찾아보게되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n.C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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