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처망할 수 없다' 네이처 "자극적 제목 우리도 걱정했지만.."[EN:인터뷰]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네이처가 1년 6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네이처는 1월 24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스페셜 앨범 'RICA RICA'(리카 리카)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네이처가 2020년 6월 발표한 'NATURE WORLD: CODE M'(네이처 월드: 코드 엠)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다.
네이처는 최근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오랜만에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새봄은 "아무래도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다 보니까 멤버들끼리 연습을 많이 했다. 이번 앨범은 특히 기대가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채는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우리도 열심히 준비했다. 기다려주신 리프 분들을 얼른 만나 뵙고 싶다는 마음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루는 "긴 공백기 동안 리프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인해 많은 기회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컴백 준비를 하고 멤버들과 연습을 하며 굉장히 즐거운 마음이다"고 밝혔다. 채빈은 "긴 공백기만큼 멤버들끼리 연습을 열심히 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리프 분들에게 하루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소희는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긴 시간이었지만 멤버들끼리 연습을 하며 단단해졌다. 서로 의지하고 버티며 팀워크가 더 좋아진 것 같다. 그걸 토대로 해서 이번 앨범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로하는 "공백기 동안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커졌다. 더 열심히 준비했기에 기대와 설렘이 크다"며 웃었다.
하루는 "팬분들이 오래 기다리신 만큼 우리도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 활동하며 팬분들과 좋은 시간 보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로라는 "멤버들이랑 같이 열심히 새로운 노래 같이 준비했다. 드디어 리프들이랑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RICA RICA'는 묵직하고 강렬한 아프로 비트 리듬 위에 강렬한 신스 베이스가 가미된 댄스곡이다. 흥겨운 리듬이 답답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신곡에는 장윤정 '어머나', 슈퍼주니어 T '로꾸거!!!' 등을 만든 히트 메이커 윤명선이 작곡가로 참여했다.
루는 신곡에 대해 "가사가 정말 재밌는 곡이다. 요즘 팬데믹 상황이라 답답한데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성공과 술래잡기를 하는 듯한 현대에서 신나게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부르게 됐다. 그걸 중점적으로 많이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로하는 "아무래도 곡 자체가 후렴구가 비트와 흥 같은 게 반복되는 멜로디나 가사가 많다 보니까 우리도 들었을 때 재밌게 노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로 네이처랑 조합이 좋은 것 같아 이번 노래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평상시 듣는 K팝이나 트로트풍 같은 느낌들이 많이 합쳐졌다. 재밌는 랩도 들어가 더욱 재밌는 노래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네이처는 신곡 무대에서 코트디부아르 자울리 춤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채빈은 "처음 안무를 배웠을 때 한 번에 숨이 차고 헐떡였는데 계속하다 보니까 체력이 늘었다. 지금은 많이 춰도 조금 힘들다"며 웃었다.
로하는 "자울리 춤이라고 후렴 부분에서 아프리카 전통문화 춤을 가져와 쓴 안무가 있다. 다른 문화의 전통문화이다 보니까 해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했다. 많은 챌린지를 하려고 우리끼리 의논 중"이라고 말했다.
네이처는 컴백을 앞두고 스튜디오 룰루랄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큐멘터리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를 공개했다. 멤버들이 직접 'RICA RICA' 제작에 참여하는 과정을 선보이며 팬들의 흥미를 자아낸 것. 다만 자극적인 제목이 엇갈린 의견을 불러일으켰다.
멤버들은 지난해부터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 촬영을 이어왔다. 로하는 "'리카 리카' 빌드 업을 위해 준비를 하다 보니까 그런 제목으로 하게 됐다. 네이처를 몰랐는데 모큐멘터리로 인해 알게 됐고 기대가 된다는 반응도 많이 보여주셔서 그런 댓글들을 보고 더 힘을 내며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우리도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이렇게 나가도 될지 걱정했는데 멤버들끼리 이왕 시작한 거 즐겁게 찍어보자고 마음먹었다. 팬분들도 우리가 즐기며 찍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본은 없었다. 새봄은 "'모큐멘터리'를 위한 직접적인 대본은 없었다. 현장에서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떨까 그런 디렉션은 있었다"고 말했다.
2019년 네이처 새 멤버로 합류한 소희는 2010년 Mnet '슈퍼스타K' 시즌2를 시작으로 6년간 '슈퍼스타K' 5개 시즌에 출연했다. 2016년에는 Mnet '프로듀스101'에도 출전했다. 아이오아이로 데뷔하지는 못했지만 이수민, 윤채경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C.I.V.A(씨바) 멤버로, 이해인 이수현 윤채경 한혜리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 I.B.I(아이비아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모큐멘터리에서는 "잘될 줄 알고 들어왔는데", "결혼할 나이인데"라고 솔직한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소희는 "솔직히 상황은 진짜라고 생각한다. 잘될 줄 알고 들어온 것도 맞고 결혼할 나이도 맞고. 근데 그 부분에서 '슬프다'라는 느낌이 아니었다. 이 상황을 받아들였고 지금이 너무 좋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재밌게 소화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만약 그 상황 때문에 내가 너무 기분이 안 좋고 우울하면 그렇게 못했을 것 같다.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헤쳐나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즐겁게 할 수 있었고 재밌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큐멘터리에는 컴백이 밀려 공백기가 밀어진 것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소속사 대표를 찾아가는 네이처 모습도 담겼다.
로하는 "우리 회사는 가족 같은 분위기의 회사다. 그래서 대표님께도 밝게 다가갈 수 있었고, 대표님도 우리 편하게 해 주려고 잘 받아주셨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찍었다. 대표님은 아버지 같은 존재다. 우리에게 '너희는 내 딸과도 같다'고 말씀해주신다"고 말했다.
소희는 "대표님이 어려운 존재일 수 있는데 우리에게 먼저 다가오시고 밥도 많이 사주신다. 촬영할 때도 진짜 혼신의 힘을 다해 우리보다 더 열심히 찍어주셨다. 덕분에 어려웠던 마음이 더 열린 것 같다. 아버지처럼 생각하게끔 해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우리도 대표님께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첫 싱글 '기분 좋아'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 네이처는 올해 데뷔 5년 차에 접어들었다. 전작 '어린애 (Girls)'를 통해 강렬함과 섹시미가 공존하는 콘셉트를 소화했고 지난해 7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총 11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온라인 팬미팅 프로젝트 'Wanna be friends with NATURE'(워너 비 프렌즈 위드 네이처)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오는 8월 3일 데뷔 4주년을 맞이한다.
루는 "지난해 3주년 ��는 아무래도 심해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행사는 하지 못했다. 팬분들이 3주년 기념 카페를 열어주셔서 멤버들과 함께 방문, 짧게나마 인사를 했다. 이번 여름에는 시국이 좀 좋아져 팬분들을 뵐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 'RICA RICA'뿐 아니라 수록곡 '버팀목 (Dear Leaf)'도 실렸다. 소희는 " 말 그대로 네이처 팬 리프들을 위해 담은 노래다. 리프들이 우리 버팀목이라는 느낌으로, 팬송 느낌으로 녹음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1년 6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는데 1년 6개월은 정말 긴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기다려준 리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예쁜 가사로 표현했다. 리프들이 이 노래를 듣고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리프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들었을 때 공감할 수 있는 노래다. 버팀목이 가족, 연인, 친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 버팀목은 멤버들과 리프들, 가족이다"고 덧붙였다.
로하는 소속사 직원들의 응원도 버팀목이 됐다고 밝혔다. 로하는 "직원 분들이 '너희는 정말 에너지가 좋은 애들이다'고 말씀해주셨다. 이번에 무대에서 열심히 잘해보자는 말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네이처 멤버들은 각각 아이유, 소녀시대 윤아, 설현, 트와이스 모모, 크러쉬, 에이브릴 라빈 등을 롤모델로 꼽았다. 루는 "팀적인 롤모델은 없다. 우리는 우리만의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체로서는 롤모델을 정하기보다 항상 우리 자체로 에너지를 보여주자는 분위기로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멤버들이 각자 닮고 싶은 가수는 있다"고 말했다.
올해 활동 목표로는 즐거운 신곡 활동, 팬들과의 대면, 다채로운 활동, 음악 방송 1위 등을 꼽았다.
유채는 "리프들을 오랫동안 못 봤는데 이번에는 국내 팬분들은 물론 해외 팬분들도 같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빈은 "개인적 목표는 좀 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팀적인 목표는 좀 더 대중에게 네이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우리도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하려고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루는 "채빈이와 마찬가지로 그동안 공백기 동안 리프 분들, 대중 분들을 만나지 못했기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많은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희는 "흔한 말일 수도 있지만 난 음악 방송 1위를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로하는 "우리 네이처는 에너지 좋은 멤버들로 구성돼 있는 팀이다. 작년에 팬분들과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배로 하며 추억을 쌓고 싶다. 음악 방송 1위도 하고 싶고 연말 시상식 나가보고 싶다. 개인적 목표는 자기 계발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는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팀적인 목표는 리프들을 만나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그룹이 되는 것이다. 개인적 목표는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난 춤을 담당하고 있지만 노래 커버도 공개해보고 싶다. 지금 가사를 쓰는 데 관심이 있다. 가사도 써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오로라는 "이번 컴백 활동 시작하고 즐겁게 끝낼 수 있으면 좋겠다. 팀적인 목표는 '리카 리카'가 대중이 많이 듣는 노래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루는 "멤버들 다 같은 마음이겠지만 무대에서 리프들의 응원이 없으니까 우리 에너지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시너지를 덜 받는 것 같다. 이번에는 리프들을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우리가 더 열심히 해서 그런 기회를 만들겠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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